로블록스 채팅 규제로 친구들과 작별? 유저들 "이제 대화도 못해"

로블록스 채팅 규제로 친구들과 작별? 유저들 "이제 대화도 못해"

로블록스 채팅 제재로 친구들과 단절되는 유저들

지난 2월 2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의 절절한 하소연이 화제가 되었다. 해당 유저는 학교를 옮긴 친구와 로블록스를 통해서만 연락할 수 있었는데, 새로운 채팅 규제로 인해 더 이상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되었다고 토로했다.

게시된 스크린샷을 보면 2025년 12월 28일을 마지막으로 친구와의 대화가 끊어졌고, 2026년 2월 2일에는 "할 말이 너무 많은데, 다시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만 남긴 채 "새로운 채팅 규칙으로 인해 다른 사용자들이 이 대화를 볼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이 표시되어 있다.

고등학생들의 소통 창구마저 차단

이 게시물에는 많은 유저들이 공감을 표했다. 특히 고등학생인 원글 작성자는 "겨울방학 때 단 하루만 대화할 수 있었고, 그게 전부였다. 그 하루가 없었다면 거의 1년 동안 대화를 못 나눴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평소에는 채팅에 신경 쓰지 않았는데, 예전에는 그 친구와 매일 대화했다는 걸 깨달았다. 여러 사정으로 대화가 끊겼지만, 이제 이 빌어먹을 업데이트 때문에 아예 대화할 수 없게 됐다"며 분노를 토로했다.

"로블록스가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41개 추천)에서는 로블록스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로블록스가 정말 스스로를 망치고 있는 것 같다. 메시지로도 누구와도 대화할 수 없고, 게임 안에서도 대부분의 서버가 유령도시가 됐다. 나이대가 다르거나 아예 연령 인증을 안 한 사람들뿐이다."

특히 음성 채팅 관련 정책 변화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예전에는 셀카나 신분증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개인정보를 게임회사에 주고 싶지 않아서 셀카를 선택했다. 하지만 최근 업데이트 이후로는 음성 채팅을 위해 반드시 신분증을 제출해야 한다. 그래서 거의 모든 게임이 유령도시가 됐다. 2017년과 비교하면 정말 우울할 지경이다."

로블록스의 딜레마: 안전 vs 소통

로블록스는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채팅 및 소통 기능을 제한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들이 오히려 정당한 친구 관계마저 차단하면서 유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많은 유저들이 "로블록스의 대안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플랫폼 이탈 의사를 비치고 있어, 로블록스가 안전성과 사용자 경험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아는 친구들과도 소통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로블록스가 단순한 게임 플랫폼을 넘어 청소년들의 중요한 소통 창구였다는 점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원문 출처: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qube5g/roblox_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