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채팅 기능 삭제 이유가 충격적... 유저들 반응 보니 '차라리 잘한 일'
로블록스, 결국 채팅 기능까지 손댔다
지난 1월 27일, 로블록스 관련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게시물이 하나 있다. 한 유저가 올린 "로블록스가 채팅을 없앤 이유가 이거다 😭"라는 제목의 글이 442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
로블록스는 그동안 아동 안전 문제로 수차례 논란에 휩싸였다. 부적절한 콘텐츠와 채팅을 통한 성적 괴롭힘, 그루밍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기 때문이다.
"검열도 안 됐다"… 유저들의 씁쓸한 반응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은 추천(153개)을 받은 댓글은 "검열도 안 됐네 😭"라며 로블록스의 안전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가위'나 '손가락' 같은 평범한 단어들을 썼으니 문맥 없이는 부적절한 의미로 받아들이기 어렵긴 하지"라며 79개의 추천을 받으며 현실적인 검열의 한계를 지적했다.
극단적 사례들이 속출하는 상황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다른 유저들이 공유한 사례들이다. 한 유저는 스크린샷과 함께 "멍청한 말이 여성 폭행 피해자를 조롱하고 있다. 너무 선을 넘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 댓글 역시 40개의 추천을 받으며 공감을 얻었다.
반면 "나는 그냥 테이저건으로 사람들 기절시키고 때리기만 하는데, 이 사람들은 대체 뭔 짓을 하는 거야"라며 67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도 있었다.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와 비교해 일부 유저들의 행동이 얼마나 극단적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로블록스를 너무 욕했나"… 인식 변화의 조짐
흥미롭게도 27개의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우리가 로블록스를 너무 욕한 건 아닐까… 채팅을 없앤 게 오히려 좋은 일일지도"라며 로블록스의 결정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는 그동안 로블록스의 과도한 검열 정책에 불만을 표했던 유저들 사이에서도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동 보호라는 명분 앞에서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동 안전과 게임 경험 사이의 딜레마
로블록스는 전 세계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이지만, 그 중 상당수가 미성년자다. 이런 상황에서 부적절한 콘텐츠나 채팅은 단순한 게임 내 문제를 넘어 사회적 이슈가 된다.
하지만 과도한 제재는 정상적인 소통마저 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로블록스는 그동안 지나치게 민감한 검열 시스템으로 "numbers"(숫자)나 "Discord"(디스코드) 같은 평범한 단어까지 차단해 유저들의 불만을 샀던 바 있다.
플랫폼의 책임, 어디까지가 적절한가
이번 사건은 게임 플랫폼이 져야 할 책임의 범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표현의 자유와 안전한 환경 조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사용자들이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로블록스의 채팅 기능 제한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우회로를 만들어낼 뿐인지는 시간이 답해줄 것 같다.
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bloxymemes/comments/1qoh1a5/this_is_why_roblox_removed_ch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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