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CEO가 직접 요청한 인터뷰에서 아동 안전 질문에 발칵

로블록스 CEO가 직접 요청한 인터뷰에서 아동 안전 질문에 발칵

자충수가 이런 걸까? 로블록스 CEO의 어이없는 인터뷰 뒤끝

지난 11월 25일, 한 인터뷰가 레딧을 비롯한 해외 게임 커뮤니티를 뒤흔들었다. 로블록스 CEO가 아동 안전 문제에 대한 인터뷰를 직접 요청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은 사건 때문이다.

인터뷰를 진행한 케빈 루즈(Kevin Roose) 기자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화제의 발단이었다. "분명히 말하건대, 로블록스에서 우리에게 아동 안전에 대해 CEO 인터뷰를 제안했다. 우리는 기습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는 질문들에 완전히 당황해했고, 질문할수록 더 화를 냈다."

이 폭로에 유저들은 경악했다. "로블록스가 인터뷰를 원했다고?"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자기 발등 찍기의 교과서적 사례

커뮤니티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한 유저는 "자기 발가락 맛이 궁금한 남자"라며 비꼬았고, 또 다른 유저는 "내가 위험을 감수했지만, 내 수학 실력이 형편없었다" 같은 행동이라며 조롱했다.

특히 주목받은 댓글은 게임 '디스코 엘리지움' 스타일로 CEO의 심리 상태를 묘사한 것이었다. "논리 [대실패]: '간단해, 정면승부만 하면 돼. 우리가 직접 인터뷰를 요청한 대담한 자신감에 그들이 너무 놀라고 매혹되어서, 아마 어려운 질문은 전혀 안 할 걸? 안전조끼만 입으면 아무 건물이나 들어갈 수 있는 것처럼 말이야. 이건 뻔뻔함 속의 피난처지.'"

로블록스의 고질적인 문제

사실 로블록스는 오래전부터 아동 안전 문제로 논란에 휩싸여왔다. 13세 미만 사용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플랫폼에서 성인들의 부적절한 접근과 괴롭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한 유저는 "아동 성범죄자들의 독기 가득한 소굴, 아이들을 비틀린 성추행의 아가리로 유인하는 디지털 파리지옥"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유저는 "아이들도 돈이 있고 성범죄자들도 돈이 있으니, 둘을 결합하면 수익 극대화"라는 식으로 로블록스의 행태를 조롱했다.

테크 업계의 구조적 문제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더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이건 한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다. 거대 기업 생태계 전체가 이런 사람들을 만들고 키워서 왕좌에 앉히는 스키너 상자 같은 시스템이다."

실제로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 주요 소셜 플랫폼들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완전히 발달한 성인 뇌도 이런 플랫폼들의 중독성에 맞설 방어력이 거의 없는데, 아이들 뇌는 아예 무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CEO들의 착각

이번 사태는 CEO들이 흔히 빠지는 함정을 보여준다. 한 유저는 "CEO들은 세상이 자신들 주변의 아부꾼들처럼 행동할 거라고 진짜 믿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반발에 부딪히면 당황한다"고 분석했다.

앤드류 왕자(BBC 인터뷰), 알렉 볼드윈 등과 함께 "자충수 인터뷰의 삼대장"으로 불리게 된 로블록스 CEO. 과연 이번 사험으로 회사가 달라질 수 있을까?

아니면 230억 원의 연봉을 받는 CEO가 몇 시간 구워삶아지고 나서도 또다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예전대로 돌아갈까? 지켜볼 일이다.

원문: https://reddit.com/r/TwoBestFriendsPlay/comments/1p6kv9z/oh_god_genesis_of_the_roblox_interview_was_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