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CEO, 결국 데이팅 앱 만들겠다고 선언... '아동 보호' 논란 폭발

로블록스가 데이팅 플랫폼이 되겠다고?
7월 15일, 게임 커뮤니티 레딧에서 로블록스 CEO의 발언이 화제가 되며 유저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로블록스를 데이팅 사이트로 활용하겠다는 CEO의 지속적인 피칭이 공개되면서, 아동 안전에 대한 우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로블록스는 이미 17세 이상 유저들을 어린이들과 분리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지만, 유저들은 이를 "유치원 옆에 러브호텔을 짓는 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17세 이상 전용 구역에도 아이들이 부모의 신분증을 도용해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유저들 "CEO가 현실을 모른다"
한 유저는 "이건 극도로 위험하다. CEO가 명백한 사회적 현실을 무시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했다. 또 다른 유저는 "로블록스는 어떤 형태로든 아동 착취를 기반으로 구축됐고, CEO는 이를 분명히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부모들의 우려가 심각하다. 한 유저는 "아이가 틴더를 위해 부모 신분증을 달라고 하면 안 주겠지만, 로블록스 게임을 하기 위해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하면? 부모들은 로블록스니까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별 생각 없이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도들의 천국" 이미 현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로블록스가 이미 아동 성범죄자들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증언들이다. 여러 언론사 조사에 따르면 로블록스에는 75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그루밍 그룹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한 유저는 "내가 돌보던 9-10세 아이가 어떤 변태한테 메시지를 받았다. 이 아이는 평상시에도 별로 사람들과 대화하려 하지 않는 성격인데도 말이다"라며 실제 사례를 전했다. 또 다른 유저는 "많은 아이들이 로벅스(게임 내 화폐)를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 불법적인 사진이나 영상을 거래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90%가 도박 시뮬레이터"
로블록스의 현재 상태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아직도 가끔 플레이한다"는 한 유저는 "인기 게임의 90%가 실제 돈이 드는 룻박스로 가득한 하드코어 도박 시뮬레이터다. 나머지 10%도 실제 돈으로 뭔가를 사라고 광고를 퍼붓는다"며 "이 플랫폼은 이제 아이들에게 해롭다"고 단언했다.
2008년부터 로블록스를 플레이했다는 올드 유저는 "예전엔 인터넷에서 가장 멋진 플랫폼이었다. 창의성과 재미, 추억이 가득했다. 지금은 돈에만 미쳐있고 탐욕스럽기 그지없다. 아이들에게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라리 새 앱을 만들어라"
유저들은 로블록스가 굳이 기존 플랫폼에 데이팅 기능을 추가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자원이 있으면 새로운 앱을 만들어서 성인용과 아동용을 완전히 분리하면 되는 거 아냐?"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 유저는 코미디 스케치를 연상케 한다며 "회의실에 양복 입은 남자들이 앉아서 '우리 게임은 아이들한테 엄청 인기인데, 성인은 변태들과 그루머들만 한다. 어떻게 성인 시장을 공략할까?' 하고 있는데 누군가 데이팅 사이트 기능을 제안하는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뉴스 기관들이 나서야 할 때
한 유저는 "언론사들이 이게 얼마나 위험한지 집중 조명해서 주가를 폭락시켜 이 멍청한 아이디어를 포기하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 발언은 아동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사회적 관심과 감시가 필요해 보인다.
로블록스 CEO의 데이팅 플랫폼 야심이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유저들과 부모들의 거센 반발 앞에 무릎을 꿇게 될까? 아동의 안전이 걸린 문제인 만큼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Games/comments/1m0s8hm/roblox_ceo_continues_his_pitch_of_roblox_as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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