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역사상 최악의 대기열? 1000명 줄서기에 유저들 '멘붕'
로블록스 대기열 1000명, 이게 정말 최대 규모일까?
지난 9월 21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스크린샷이 올라왔다. 한 유저가 공유한 화면에는 '대기열 상의 귀하의 위치: 1000'이라는 독일어 텍스트가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었다. 이를 본 로블록스 유저들은 "이게 로블록스 역사상 가장 긴 대기열이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유저들의 반응: "그냥 꺼버려라"
이 게시물에는 37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유저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가장 많은 공감(108개 업보트)을 받은 댓글은 독일어 텍스트를 번역해주는 친절함을 보였다.
하지만 그 아래 달린 답글은 더욱 직설적이었다:
- "지금 당장 Alt+F4 누르고 로블록스 꺼버려라" (30개 업보트)
- "아직도 대기열에 있는데 현재 777번째다" (32개 업보트)
특히 두 번째 답글을 남긴 유저는 실제로 몇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 로블록스 대기열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5000명도 봤다" 더 충격적인 증언들
하지만 1000명도 새 발의 피라는 증언이 나왔다. 한 유저는 "빅게임즈 사장 프레스턴이 있는 서버에 들어가려고 했을 때 5000번째였다"며 더 큰 규모의 대기열을 경험했다고 밝혔다(53개 업보트).
원글 작성자가 "도대체 누구한테 들어가려고 했길래"라고 묻자, 그는 "와플트레이드의 테이크오버 서버에 들어가려고 했다. 모르겠으면 그 사람 스트림 한번 봐봐"라고 답했다(25개 업보트). 이는 인기 스트리머의 서버일수록 대기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봇 서버의 일상이 된 긴 대기열
또 다른 유저는 "평범한 '가든 키우기' 봇 서버 대기열"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23개 업보트). 이는 로블록스에서 자동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서버들조차 긴 대기열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로블록스의 전반적인 서버 혼잡도를 짐작케 한다.
로블록스의 인기, 독이 될까 약이 될까
이번 사건은 로블록스의 폭발적인 인기가 오히려 유저 경험을 해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인기 크리에이터나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서버의 경우 수천 명이 몰려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어려운 상황이다.
로블록스 측에서는 서버 증설이나 대기열 시스템 개선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유저들의 "Alt+F4"(강제 종료) 권유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출처: Reddit 원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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