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도 화나면 큰일 난다" 로블록스 아바타 채팅에 유저들 발칵

로블록스에서 발견된 의문의 아바타 채팅, 유저들 "현실세계 범죄 암시인가" 우려
지난 4월 29일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로블록스 스크린샷이 유저들 사이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문제의 스크린샷은 한 아바타가 길가에 서서 심상치 않은 포르투갈어 메시지를 입력한 장면을 담고 있다.
아바타는 'MIGUEL649097'이란 이름의 캐릭터로, 짙은 초록색의 셔츠에 흰색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암갈색 바지와 스니커즈를 신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은 외모보다는 그가 작성한 메시지 내용이었다. 이 아바타는 대화 상단에 "이미 나를 짜증나게 하고 있어(Já está me irritando)", "내가 현실에서 화나면 어떤 짓을 하는지 넌 잘 모를걸(Vc n sabe oq eu faço quando fico bravo na vida real)", "MIGUEL.EXE 활성화(MIGUEL.EXE ATIVAR)"라고 위협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까지 241건의 추천 수와 14건의 댓글을 기록 중이다. 특히, 한 댓글에 25명의 추천이 몰렸다. "이 이미지가 범죄 현장에 있던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에서 발견된 가장 마지막 사진이었다. 현장엔 피가 흩어져 있었고, 경찰관들 중에는 구토한 이도 있었다. 시신의 조각을 도시 전체에서 수개월이나 모아야 했다"는 음산한 내용으로 공포감을 더욱 키웠다.
유저들의 반응은 우스갯소리와 농담부터 실제 우려를 표하는 댓글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농담일 가능성이 높지만, 게임 내에서 현실을 위협하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것은 결코 좋은 행동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사용자들은 "현실과 게임을 엄격히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며 경계를 표했다.
현재까지 이 게시글이 유머 게시물인지, 실제 특정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를 공식적으로 판단할 만한 정보는 없다. 하지만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게임 내에서의 폭력성 표현이나 위협 발언에 대한 커뮤니티와 개발사의 대응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관점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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