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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대체 계정 생성기'가 해커 커뮤니티에서 논란, 하루 2개씩 무료 제공

해커들이 주목하는 새로운 도구 등장

지난 7월 28일, 로블록스 해킹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도구가 화제가 되고 있다. 'TriGen'이라는 이름의 로블록스 대체 계정 생성기가 무료로 공개되면서,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도구를 소개한 게시물은 162개의 추천과 80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개발자 측은 "빠르고 안전하며 고품질의 프리미엄 로블록스 대체 계정을 생성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커뮤니티 회원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차갑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41개)은 "악의는 없지만, webgen-phi.vercel.app에서는 구매나 제한 없이 무료 계정을 제공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더욱 직설적인 반응도 나왔다. 26개의 추천을 받은 다른 댓글은 "무료 버전을 원한다면 그냥 roblox.com에 가서 회원가입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이는 굳이 별도의 생성기를 사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에서 대체 계정(Alt Account)은 주로 메인 계정의 제재를 피하거나, 다양한 실험을 위해 사용된다. 특히 해킹이나 치팅 도구를 테스트할 때 메인 계정의 밴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TriGen은 하루 2개의 계정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대량 계정 생성은 로블록스 이용약관 위반 소지가 있다. 로블록스는 자동화된 계정 생성이나 다중 계정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로블록스 해킹 커뮤니티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수많은 도구들이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기존의 무료 서비스나 정당한 방법과 차별점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커뮤니티 회원들의 냉소적인 반응은 이런 류의 도구들이 얼마나 자주 등장하는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그냥 정식으로 가입하라"는 댓글이 높은 추천을 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로블록스는 전 세계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대규모 플랫폼답게 보안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대체 계정 생성 도구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플랫폼 보안과 이를 우회하려는 시도 사이의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도구들을 사용할 때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계정 도용 등의 위험성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미검증된 제3자 도구는 예상치 못한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로블록스 해킹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이번 논란은 게임 보안과 사용자들의 우회 시도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