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계정 인증 시스템 오류로 4세 유저 탄생? "신분증 발급일을 생일로 착각"
로블록스 인증 시스템의 황당한 실수
지난 10월 12일, 로블록스 헬프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유저의 하소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유저는 2년 전 로블록스 계정을 신분증으로 인증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이 신분증 발급일을 생일로 잘못 인식하는 바람에, 현재 나이가 4세로 표시되는 황당한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계정의 프로필을 보면 생년월일이 '2021년 8월 6일'로 표시되어 있으며, 연령대는 13세 미만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는 명백히 신분증 발급일이 잘못 입력된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 고객지원의 무책임한 대응
더욱 황당한 것은 로블록스 측의 대응이다. 해당 유저는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고객지원에 문의했지만, "이미 인증이 완료된 사항이라 도움을 줄 수 없다"는 획일적인 답변만 받았다고 토로했다.
로블록스의 이런 대응은 시스템 오류로 인한 피해를 유저에게 떠넘기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과 조언
황당함을 표하는 댓글들 - "4살짜리가 로블록스를 할 리가 있나?" (135개 좋아요) - "4살 아이가 어떻게 신분증을 가지고 있다는 거야? 로블록스가 정말 멍청하네" (119개 좋아요) - "아이들도 여권은 가질 수 있지 않나?" (33개 좋아요)
해결책을 제시하는 댓글들 - "새 계정을 만드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 (38개 좋아요) - "생일은 바꿀 수 있지만 신분증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 (24개 좋아요) - "이미 신분증을 제출했는데 인식 소프트웨어가 발급일을 생일로 착각한 케이스다" (21개 좋아요)
로블록스 인증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
이번 사건은 로블록스의 자동 인증 시스템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신분증의 다양한 날짜 정보 중에서 생년월일과 발급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명백한 기술적 결함이다.
특히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연령 확인을 강화하고 있는 로블록스로서는, 이런 시스템 오류가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는 셈이다. 실제 성인 유저가 13세 미만으로 분류되어 각종 제약을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의 책임
로블록스는 월 활성 사용자 3억 명을 자랑하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이다. 이런 규모의 서비스에서 개인정보와 관련된 시스템 오류는 단순한 기술적 실수를 넘어선 문제다.
특히 한번 잘못 입력된 정보를 수정할 수 없다는 로블록스의 정책은 유저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시스템 오류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회사가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로블록스 측은 이런 사례들에 대해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고객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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