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4픽셀로 이렇게까지 당할 줄 몰랐다

12월 17일, 로블록스를 즐기는 한 유저가 SCP 관련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물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목은 단순했다. '로블록스에서 4픽셀 사진'. 하지만 이 짧은 제목 뒤에는 게이머들의 처참한 패배담이 숨어 있었다.

게시물을 올린 유저는 불과 4픽셀로 이루어진 사진 한 장에 완전히 당했다고 고백했다. 정확히 어떤 게임인지,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댓글들을 보면 상황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2번 사진에서 전멸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80개 추천)은 "나는 어떻게든 2번 사진에서 전멸했다(I wiped on photo #2 somehow)"였다. 이 댓글만 봐도 해당 게임이 여러 장의 사진을 순서대로 보여주는 형식이며, 각 사진마다 플레이어들이 실패할 수 있는 구조임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유저는 "완전히 망했다(man I am screwed)"라며 25개의 추천을 받았고, 원글 작성자는 "이게 나쁘다는 건 알고 있다. 이게 110개나 좋아요를 받을 줄 몰랐다"고 당황스러워했다.

로블록스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도전

로블록스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의 특성상 다양하고 창의적인 게임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이번에 화제가 된 '4픽셀 사진' 게임도 그런 창작물 중 하나로 보인다.

SCP 재단이라는 인터넷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것을 보면, 이 게임이 호러나 미스터리 요소를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SCP는 기괴하고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과학적으로 격리하고 연구한다는 설정의 크리에이티브 픽션으로, 전 세계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거대한 세계관이다.

단순함 속에 숨은 어려움

겨우 4픽셀짜리 이미지라는 극도로 단순한 소재가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좌절시킨다는 점이 흥미롭다. 현대 게임들이 점점 더 화려하고 복잡해지는 가운데, 오히려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요소가 가장 큰 도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로블록스 내에서는 이런 식의 미니멀한 도전 게임들이 종종 인기를 끈다. 제한된 정보나 극도로 단순한 그래픽으로도 플레이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좋은 영감이 되고 있다.

커뮤니티의 반응

현재까지 854개의 추천과 35개의 댓글을 받으며 SCP 커뮤니티에서 꽤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 게시물은, 단순해 보이는 게임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로블록스 플랫폼의 무한한 가능성과 창작자들의 창의력, 그리고 플레이어들의 도전 정신이 만나 만들어낸 작은 화제작. 비록 4픽셀에 불과하지만, 게임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사례가 아닐까.

로블록스에서 여러분도 4픽셀의 도전을 받아보시겠는가?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SCP/comments/1pp1cy0/4_pixels_photo_in_robl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