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된 노트북으로 로블록스 돌리기 '성공'... 2007년 씽크패드의 놀라운 생명력

18년 된 노트북으로 로블록스 돌리기 '성공'... 2007년 씽크패드의 놀라운 생명력

18년 전 노트북으로 로블록스가 돌아간다고?

12월 26일, 로블록스 레딧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유저가 무려 18년 된 2007년산 씽크패드 T61으로 로블록스를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게시물을 올린 유저에 따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오래된 노트북을 꺼내 로블록스를 돌려봤다고 한다. 놀랍게도 이 고령의 노트북은 여전히 게임을 구동할 수 있었다.

성능은 어떨까?

성능 면에서는 예상대로 제약이 있었다. SFOTH(Sword Fight on the Heights) 같은 가벼운 게임이나 클래식한 브릭/스터드 스타일의 게임에서는 40fps 이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구사양이 높은 최신 게임들에서는 프레임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전했다.

이는 당연한 결과다. 2007년 당시 출시된 씽크패드 T61은 인텔 코어2 듀오 프로세서와 최대 4GB RAM을 탑재했던 비즈니스 노트북이었다. 당시에는 꽤 괜찮은 성능이었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커뮤니티 반응: 리눅스 추천이 대세

이 게시물에는 63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그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32개 추천)은 리눅스 설치를 권하는 내용이었다. "이 컴퓨터에 리눅스를 설치해서 성능이 더 나아지는지 테스트해 봤나요?"라는 제안이었다.

실제로 오래된 하드웨어에서는 윈도우보다 리눅스가 더 가볍고 효율적으로 동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18년 된 하드웨어라면 최신 윈도우 운영체제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로블록스의 놀라운 호환성

이번 사례는 로블록스의 뛰어난 하위 호환성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2006년 출시된 로블록스는 당시부터 다양한 사양의 컴퓨터에서 구동되도록 설계됐다. 물론 최신 게임들은 고성능을 요구하지만, 클래식한 게임들은 여전히 저사양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로블록스는 전 세계 2억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연령층과 다양한 기기 환경의 사용자들을 수용해야 한다. 이런 포용성이 오늘날 로블록스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추억의 하드웨어, 새로운 가능성

씽크패드 T61은 IBM에서 레노버로 넘어간 직후 출시된 마지막 클래식 씽크패드 중 하나였다. 견고한 내구성으로 유명했던 이 모델이 1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

이런 실험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전자 폐기물 감소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오래된 하드웨어도 적절한 용도를 찾는다면 여전히 유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게임 산업이 점점 고사양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로블록스 같은 플랫폼은 여전히 저사양 사용자들도 배려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앞으로도 이런 포용성이 게임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해 본다.

_원문: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pwd4qv/robloxona18yearoldlaptop_2007/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