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10년 변화에 유저들 경악... "2016년이 그립다"
로블록스의 10년, 단순함에서 복잡함으로
지난 1월 9일, 해외 게임 커뮤니티 레딧에서 로블록스의 변화상을 비교한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유저가 올린 '2016년 vs 2026년 로블록스' 비교 이미지는 815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게시물 작성자는 "요즘 로블록스를 거의 안 하는데, 가끔 접속할 때마다 뭔가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현재 로블록스 상황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아바타 진화? 아니면 퇴화?
이미지에서 보여주는 변화상은 극명하다. 2016년 로블록스는 단순한 블록 형태의 아바타와 기본적인 "채팅하려면 가입하세요!" 메시지가 전부였다. 반면 2026년(현재)에는 정교한 아니메 스타일 캐릭터부터 각종 크로스오버 캐릭터까지 다양한 아바타가 등장한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개인정보 수집 방식의 변화다. 과거엔 간단한 가입만으로 충분했지만, 현재는 "채팅 잠금 해제를 위해 개인정보와 얼굴 인식이 필요합니다"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유저들의 엇갈린 반응
긍정적 평가: 다양성의 증가
일부 유저들은 아바타 커스터마이징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유저는 "과거엔 모든 아바타가 비슷비슷했고, 로블록스 캐릭터처럼 안 보이게 만드는 게 어려웠다"며 변화를 반겼다.
또 다른 유저는 "UGC(유저 제작 콘텐츠) 덕분에 로블록스가 포트나이트보다도 더 미친 크로스오버 게임이 됐다"고 평가했다.
부정적 반응: 개인정보 보호 우려
하지만 더 많은 유저들이 개인정보 수집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 유저는 "최근 호기심에 다시 해봤는데, 같은 연령대끼리만 채팅할 수 있게 됐더라. 나는 18-20세 그룹이고, 이메일과 생년월일 외엔 추가 정보를 안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가 "이런 시스템은 오히려 성범죄자들이 특정 연령대를 노리기 쉽게 만든다. 또한 일반 성인들이 아이들을 잠재적 그루밍으로부터 보호하기도 어렵게 만든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향수를 부르는 목소리들
"'옛날' 로블록스가 2016년이라니, 2008년부터 했던 나는 고대인이 된 기분이다 💀"라며 더 오래된 올드 유저의 한탄도 눈에 띈다.
안전성 vs 접근성의 딜레마
로블록스의 연령대별 채팅 제한은 아동 보호를 위한 조치였지만, 유저들은 이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24명의 유저가 추천한 댓글에서는 "연령 분리 정책이 발표됐을 때부터 이런 비판이 있었다"며 정책 도입 당시부터 우려가 제기됐음을 상기시켰다.
변화하는 게임 환경의 단면
이번 로블록스 비교 이미지가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게임의 변화를 넘어선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플랫폼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더 화려하고 다양해진 콘텐츠와 더 엄격해진 개인정보 정책 사이에서, 과연 어떤 방향이 옳은 것일까?
로블록스는 월 활성 사용자 3억 명을 돌파한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지만, 초기의 단순함과 자유로움을 그리워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크다. 기술 발전과 안전성 강화가 가져온 변화가 과연 모든 유저에게 긍정적인 것인지는 여전히 논쟁거리로 남아있다.
출처: Reddit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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