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뱅가드가 롤을 망쳤다? 유저들 "윈도우 재설치하라고?" 발칵
뱅가드 때문에 게임을 못한다고?
9월 24일, 라이엇 게임즈의 안티치트 시스템 '뱅가드(Vanguard)'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 롤 유저가 레딧에 올린 하소연 글이 화제가 되면서, 뱅가드의 과도한 시스템 요구사항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시즌 2부터 롤을 즐겨온 한 베테랑 유저의 경험담이었다. 이 유저는 고사양 PC(14600K CPU, 7800XT 그래픽카드, SN 770 2TB SSD)를 새로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랭크 게임 도중 "TMP 2.0 failed" 오류로 인해 연결이 끊어져 게임을 패배하는 상황을 겪었다.
"윈도우를 재설치하세요"라는 황당한 답변
더욱 황당한 것은 라이엇 고객지원팀의 대응이었다. 유저는 BIOS 설정 변경, TPM 캐시 리셋, 수동 2.0 설정, 뱅가드 재설치, 라이엇 클라이언트 및 롤 완전 재설치까지 모든 방법을 시도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서드파티 앱을 통해 레지스트리까지 완전히 정리한 상태였다.
그런데 라이엇 고객지원팀이 내놓은 최종 해결책은 "윈도우 재설치"였다. 하루에 1-2게임 정도만 플레이하기 위해 운영체제 전체를 다시 깔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해당 유저는 "시즌 2부터 롤을 해왔지만 라이엇 고객지원에 이렇게 실망한 적은 처음"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과거에는 신고 처리나 환불 등에서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있었지만, 이번엔 "그냥 윈도우 재설치해"라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이다.
다른 안티치트는 문제없는데, 왜 뱅가드만?
더욱 의문스러운 점은 이 유저가 플레이하는 다른 5개 온라인 게임들은 모두 안티치트 시스템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다. 유독 뱅가드만 오류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뱅가드가 다른 안티치트 프로그램들보다 훨씬 침투적이고 까다로운 시스템 요구사항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뱅가드는 커널 레벨에서 작동하며, TPM 2.0과 시큐어 부트 등의 엄격한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강제하고 있다.
커뮤니티 반응: "라이엇의 현 상태가 웃기다"
해당 글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도 뜨겁다. 원글 작성자는 "현재 라이엇 게임즈의 상태가 우스꽝스럽다(hilariously funny)"고 직격탄을 날렸다.
많은 유저들이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뱅가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고성능 PC를 보유한 유저들조차 뱅가드 때문에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라이엇의 안티치트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연 이게 맞는 방향일까?
치팅 방지라는 명분하에 도입된 뱅가드지만, 정작 선량한 유저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하루에 몇 게임 안 하는 라이트 유저에게 운영체제 재설치를 요구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해결책일까?
라이엇 게임즈는 뱅가드로 인한 이러한 불편함들을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지, 그리고 유저 친화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시점이다. 아니면 정말로 앞으로도 "윈도우 재설치"가 표준 해결책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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