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결국 룬테라 지역별 언어 존재 여부에 대해 침묵... 유저들 "답답하다"
룬테라에 과연 지역별 언어가 존재할까?
10월 17일, 리그 오브 레전드 로어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논의가 벌어졌다. 한 유저가 "룬테라에 지역별 언어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것.
이 게시물은 '여자에게 나이를 묻지 마라', '남자에게 월급을 묻지 마라', '라이엇에게 룬테라의 지역별 언어에 대해 묻지 마라'는 3단 구성의 밈으로 제작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단 하루 만에 885개의 추천과 60개의 댓글이 달리며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저들이 직접 찾아낸 증거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추천 330개)에서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제드 코믹에서 쉔이 '내 필트오버어가 녹슬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으니, 답은 '예스'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진 댓글들에서는 더 많은 사례들이 쏟아졌다:
- 아칼리가 필트오버 상인과 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장면
- 사일러스가 프렐요드인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스토리
- 각 지역별 언어 특성 분석
팬들이 추론한 룬테라 언어맵
한 유저는 캐릭터 이름과 억양을 통해 각 지역의 언어 특성을 상세히 분석했다(추천 64개):
- 모데카이저: 자신만의 언어 '오크눈(Ochnun)' 창조, 독일어와 유사
- 발로란 일부: 프랑스어 계열 (피오라, 르블랑)
- 고대 슈리마: 거칠고 압축적인 언어 (초가스, 벨코즈, 다킨 등)
- 현대 북부 슈리마: 튀르크어와 아랍어 혼합 (사미라, 탈리야 등)
- 프렐요드: 고대어는 북유럽어 계열, 현대어는 슬라브어와 북유럽어 혼합
- 아이오니아: 동아시아 계열과 남아시아 계열 혼재
- 녹서스 일부: 라틴어 계열 (릭터스, 다리우스, 트리파릭스)
- 빌지워터 원주민: 폴리네시아어 계열 (팔랑이, 나가케보로스, 부루 등)
공용어는 녹서스어?
흥미롭게도 한 유저는 "녹서스어가 영국처럼 룬테라의 공용어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는 녹서스 제국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추론으로 보인다.
설정 구멍에 대한 지적도
일부 유저들은 설정의 일관성 부족을 지적했다. "프렐요드, 아이오니아, 빌지워터가 같은 언어를 쓰는 것 같다. 야스오, 브라움, 미스 포츈이 세계 반대편에 살면서 어떻게 동네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반박으로는 "그들은 모두 오랫동안 여행한 경험이 있어서 여러 언어를 알 수 있다"는 설명과 "범용 번역기를 쓰고 있다"는 농담 섞인 답변이 나왔다.
방치된 설정에 대한 아쉬움
35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지역별 언어는 분명 존재하지만, 최근에는 다뤄지지 않는 설정"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타곤 같은 지역도 로어 측면에서 방치되고 있는 상황에서, 언어 설정이 다시 다뤄질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라이엇의 침묵, 언제까지?
유저들이 이렇게 활발히 추론하고 토론하는 것을 보면, 룬테라의 언어 설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라이엇은 여전히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세계관의 깊이와 일관성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라이엇이 언제까지 이런 중요한 설정 질문들에 대해 침묵을 지킬지 주목된다. 룬테라라는 거대한 세계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loreofleague/comments/1o98i4s/will_we_get_a_clear_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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