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의 TCG 리프트바운드, '영어 단어 하나' 때문에 게이머들 발칵

라이엇의 TCG 리프트바운드, '영어 단어 하나' 때문에 게이머들 발칵

'그럴 수도 있다'가 '반드시 해야 한다'로 바뀌는 마법

지난 2월 20일, 라이엇 게임즈의 새로운 TCG '리프트바운드'를 둘러싼 논란이 레딧 커뮤니티에서 폭발했다. 문제의 핵심은 카드 텍스트에 쓰인 'may(~할 수 있다)'라는 단어가 실제로는 'must(반드시 해야 한다)'를 의미한다는 황당한 상황 때문이다.

해당 게시물은 537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165개의 댓글이 달리며 커뮤니티 내에서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다.

'may'인데 왜 'must'야?

한 유저는 90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 "이 게임은 지금 에라타(오류 수정) 문제가 심각하다. 스피릿포지드 세트에서만 첫날 13장의 카드가 에라타를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잔나가 치유하려면 적 유닛을 타겟으로 해야 한다든지, 블러드 러시가 영구 지속된다든지 하는 문제들을 고쳤는데, 이런 애매한 표현들도 에라타가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루시안의 시그니처 스펠 '릴렌트리스 퍼슈트(Relentless Pursuit)'다. 카드 텍스트는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may equip)"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플레이할 때 반드시 장비를 타겟으로 지정해야 한다. 99개의 추천을 받은 한 유저는 "플레이 중인 장비가 없으면 이 스펠 자체를 사용할 수 없다. 스펠의 모든 부분에 대해 유효한 타겟이 있어야 한다는 규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유저는 38개의 추천과 함께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네요"라고 반응했고, 또 다른 유저는 20개의 추천을 받으며 "'may'라고 쓰여진 스펠의 일부는 나머지 카드에 유효한 타겟이 있는 한 선택 사항이어야 하는데, 지금 규칙으로는 큰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카드 표현의 일관성 부족이 혼란 가중

25개의 추천을 받은 한 유저는 "오리진 출시 때부터 라이엇이 카드 표현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에라타를 줄이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라며, "플레이어들이 에라타를 모르고 카드 텍스트대로 플레이하려다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해당 유저는 구체적인 해결책도 제시했다. "타겟이 필요한 카드는 효과 설명 전에 '~를 선택하라(Choose X)'로 시작해야 한다. 히든 블레이드 같은 간단한 카드도 '전장의 유닛을 선택하라. 그 유닛을 파괴한다'는 식으로 타겟 지정이 명확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40개의 추천을 받은 다른 유저도 "문제는 'may' 자체가 아니라 선택해야 할 타겟에 대한 표시가 없다는 것"이라며 "다른 게임들처럼 '타겟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고 표현하거나, 최소한 선택해야 할 부분을 굵게 표시라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규 플레이어들의 혼란과 좌절

29개의 추천을 받은 신규 플레이어는 "이게 당연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동의할 수 없다. 나는 초보자인데, 카드를 플레이할 때는 가능한 한 많이 실행하라고 들었다. 모든 사람이 상대방만 유닛이 있을 때도 '컬 더 위크'를 플레이한다. '컬 더 위크'와 '릴렌트리스 퍼슈트'의 유효한 타겟 차이점을 누가 설명해줄 수 있나? 이 게임에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혼란스러워했다.

22개의 추천을 받은 한 유저는 아예 포기 선언을 했다. "친구들과 게임할 때는 그냥 이 룰을 무시하겠다. 이런 판정에 대해 논쟁하고 싶지 않다."

제조업 현실과 장기적 우려

30개의 추천을 받은 유저는 "이전에 '샐비지' 카드도 같은 문제가 있어서 에라타를 받았는데, 근본적인 규칙 해결책 대신 임시방편으로 처리됐다"며 "제조업의 특성상 다음 세트들이 이미 인쇄 중일 가능성이 높아서, 올해 내내 이런 문제들이 더 나올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게임의 미래에 대한 걱정

원래 게시글 작성자는 "빨리 뭔가 조치를 취해달라"며 "영어 단어 'may'를 써놓고 실제로는 'must'를 의미하는 것은 정말 당황스럽고 직관적이지 않아서 좌절감을 준다. 결국 신규 플레이어들을 떠나보내고 게임 건전성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TCG 야심작인 리프트바운드가 출시 초기부터 이런 기본적인 텍스트 표현 문제로 커뮤니티의 신뢰를 잃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라이엇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그리고 향후 카드 디자인에서 더 명확한 표현 방식을 채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riftboundtcg/comments/1r9p3qh/riot_printing_the_english_word_may_when_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