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MMO, 또 다시 WoW 출신 개발자 영입... 유저들 반응은 '냉담'

라이엇 MMO, 또 다시 WoW 출신 개발자 영입... 유저들 반응은 '냉담'

또 다른 WoW 출신 개발자의 합류

1월 20일, 라이엇 게임즈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출신 개발자를 영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에 합류한 인물은 레이몬드 바르토스(Raymond Bartos)로, 2022년 3월부터 WoW의 리드 프로듀서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하지만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예상과 달리 차갑기만 하다. 특히 과거 라이엇이 영입했던 '고스트크롤러'의 사례를 떠올리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40살 되기 전에 게임 좀 볼 수 있나요?"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직설적이었다. "솔직히 누가 팀에 있든 상관없다. 40살 되기 전에 이 게임 좀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한 유저의 푸념이 4,4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다.

이에 대한 답글들도 신랄했다: - "조지 R.R. 마틴의 '겨울의 바람'을 읽고 싶다" - "패트릭 로스퍼스의 '돌의 문'도 읽고 싶고" - "북미가 롤 월드챔피언십 우승하는 게 더 현실적일 것 같다"

특히 한 유저는 "MMO 평균 연령이 40세니까 타겟층은 맞춘 셈"이라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WoW 최악의 시대를 이끈 개발자?

바르토스의 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한 유저는 "WoW 최악의 시대를 이끈 리드를 영입한다니 오히려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요즘 WoW는 MMO라고 할 수도 없다. 그냥 던전 스피드런만 24시간 내내 돌리고, 플레이어 파워를 올리기 위해 시간 제한 퀘스트나 하는 게임"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다만 일부 유저들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는 WoW 최악의 시대가 아니다. 드래곤플라이트와 더 워 위딘은 최고의 확장팩 중 하나"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고스트크롤러의 데자뷰

과거 라이엇이 영입했던 WoW 출신 개발자 '고스트크롤러(Ghostcrawler)'의 사례도 화제에 올랐다. 한 유저는 "고스트크롤러가 10년 전에 합류하면서 WoW보다 나은 MMO를 만들겠다고 했는데…"라며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고스트크롤러는 이미 라이엇을 떠난 상황이다. 한 유저는 "이 사람도 3년 뒤에 떠나면서 MMO 프로젝트를 또 다시 엎어버릴 것 같다"며 걱정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아직도 개발 중인 게임?

많은 유저들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 것은 "아직도 이 MMO를 만들고 있냐?"는 것이었다. 한 유저는 "발표된 지 7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스크린샷 하나, 진행상황 업데이트 하나, 영상 하나, 컨셉 아트 하나 본 적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1년 전에 모든 걸 리셋하고 다시 시작했다. 방향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MMO는 5-10년 걸리는 게 정상이고, 1-2년 개발로는 보여줄 게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인 전망들

유저들의 예상 출시 시기도 제각각이다: - "2035년에나 나올 것 같다" - "GTA 6보다도 늦게 나올 듯" - "3차 대전 이후에나 볼 수 있을 것"

한 유저는 좀 더 현실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0년 안에 나오려면 한국식 MMO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20시간 콘텐츠에 극악의 장비 강화 시스템, 8개월마다 지역 하나씩 추가하고, 과금 요소와 가챠 의상 잔뜩 넣어서 말이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시점

라이엇의 MMO 프로젝트는 2019년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처음 발표되어 벌써 6년이 넘게 흘렀다. 그동안 여러 차례 방향성을 바꾸고, 핵심 개발진이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바르토스의 영입이 과연 프로젝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시행착오의 연속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만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 이미 기대감보다는 피로감이 앞서는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원문: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qif3t7/exwow_lead_joins_riot_games_in_massive_boost_f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