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실수로 트리스타나 스킨을 '한정 판매'로 분류했다가 발칵 뒤집힌 상황

멀쩡한 스킨을 갑자기 '한정 판매'로?
8월 29일,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내 상점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일반 스킨으로 분류되어 언제든 구매할 수 있었던 '꼬마 악마 트리스타나' 스킨이 갑자기 한정 판매 아이템으로 표시되며 둠 봇 이벤트 종료 후 상점에서 사라질 예정이라는 공지가 떴다.
문제는 이 스킨이 과거 한 번도 한정 판매 상품이었던 적이 없다는 점이다. 라이엇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부활시켰다"(애초에 사라진 적 없음)며 "금고로 다시 돌아갈 것"(금고에 있었던 적 없음)이라고 발표했지만, 유저들은 이상함을 감지했다.
커뮤니티 반응: "또 FOMO 마케팅이냐?"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유저들은 라이엇의 마케팅 전략을 의심했다:
- FOMO 마케팅 의혹: "가챠 FOMO도 모자라서 이제 구식 스킨까지 사라진다고 겁주는 거냐"는 반응이 많았다
- AI 직원설: "AI가 직원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니냐"며 조롱하는 댓글도 등장했다
- 신중론: "일단 성급한 비난은 자제하자. 실수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한 유저는 "최고의 스킨을 금고에 넣어서 플레이어들이 그 멋진 모습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건 범죄 행위"라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라이엇 직원, 즉각 해명에 나서
다행히 라이엇 직원이 해당 스레드에 직접 나타나 상황을 해명했다. 금요일 밤 늦은 시간이었지만 "월요일이 휴일이라 동료들이 모두 오프라인 상태지만, 무슨 일인지 알아보겠다"며 빠른 대응 의지를 보였다.
이후 편집을 통해 정확한 상황을 공개했다:
"이건 그냥 실수였습니다. 꼬마 악마 트리스타나가 다른 4개 스킨과 함께 잘못 분류된 것뿐입니다. 클라이언트의 표시 오류를 수정하겠습니다. 혼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다른 스킨들과의 혼동이 원인
실제로는 좀비 브랜드, 좀비 슬레이어 징크스, 사신 소라카, 저승사자 우콩 등 4개의 한정 스킨들이 둠 봇 이벤트 기간 동안 임시로 판매되는 상황이었고, 담당자가 트리스타나 스킨도 같은 카테고리로 잘못 분류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유저가 지적했듯이 "다른 스킨들이 할로윈 한정이었으니, 클라이언트 태그 담당자나 트위터 담당자가 트리스타나도 한정인 줄 알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맞는 것 같다.
커뮤니티의 따뜻한 반응
라이엇 직원의 빠른 대응에 대해 커뮤니티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 "항상 스레드에 나타나서 즉각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작은 불씨들을 꺼주는 커뮤니티의 모범이시네요. 주말에는 푹 쉬시길 바랍니다"
- "확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번 해프닝은 작은 실수였지만, 라이엇의 빠른 소통과 대응이 인상적이었던 사례로 남게 됐다. 다만 일부 유저들은 여전히 게임 내 과도한 한정 콘텐츠에 대한 불만을 표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런 이슈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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