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LEC가 '광고 수단 아냐'라고 했다가 유저에게 직격탄 맞아

"LEC는 광고 수단이 아니다" 막스텍스의 발언… 커뮤니티는 "헛소리" 반응
라이엇 게임즈의 담당자가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LEC)의 재정 상황에 관한 논쟁에 뛰어들었다가 커뮤니티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5월 7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서 시작된 이 논쟁은 e스포츠 전문 계정인 'Sheep Esports'가 LEC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해당 트윗에 라이엇의 이스포츠 담당자인 막스텍스(RiotMaxthex)가 직접 답변했는데, 이 답변이 커뮤니티에서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막스텍스는 "LEC는 주로 광고 수단이 아니며, 저희는 진정한 의미에서 경쟁을 중요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실과 괴리된 발언이라는 비판
이 발언에 유저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레딧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은 단시간에 인기를 끌며 수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대다수의 유저들은 막스텍스의 발언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레딧 유저 한 명은 "'주로 광고 수단이 아니다'라는 말은 순전히 PR용 발언이다. 돌려 말할 필요가 없다. e스포츠는 직접적으로는 수익성이 없다. 하지만 게임 전체에는 엄청난 이득을 준다. 이성적인 팬이라면 누구나 이것을 알고 존중하므로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댓글은 196개의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는 게 더 나았을 것"
많은 유저들은 라이엇이 e스포츠의 수익성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소통했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때로는 왜 적자 프로젝트가 괜찮은지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더 좋은 PR 대응일 수 있다. 그러나 막스텍스는 '경쟁이 우리의 열정이고 그래서 이걸 하는 거다'라는 식으로 포장하려 했다. 우리는 그렇게 순진하지 않다. 돈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발언과 행동의 불일치 지적
막스텍스의 발언에 대한 가장 큰 반발은 라이엇의 실제 행동과 발언 사이의 불일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한 유저는 "만약 돈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그들은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대회 장소를 축소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명백히 '광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곳에서 프로젝트를 효율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단어 선택의 오해 가능성
그러나 일부 유저들은 막스텍스의 발언이 오해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한 유저는 "그의 말이 오해된 것일 수도 있다. 스폰서나 광고를 유치하는 것이 e스포츠의 주요 목적이 아니라는 의미일 수 있다. 즉, 스폰서의 광고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게임을 홍보하는 도구라는 뜻일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회사 입장에서는 (마케팅 비용으로) 왜 그들이 비용을 통제하고 줄이고자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만약 그들이 스폰서를 유치하고 싶었다면 더 많은 비용을 들여 더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 부분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서 제작 품질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라이엇의 추가 대응 주목
이번 논란으로 라이엇 게임즈의 e스포츠 사업 운영 방식에 대한 커뮤니티의 불만이 노골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LEC를 비롯한 여러 리그에서 제작 품질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라이엇이 어떻게 이러한 비판에 대응할지 게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가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추가 해명을 할지, 그리고 앞으로 e스포츠 리그 운영에 어떤 변화를 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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