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KOI 발로란트 파트너십 해지로 발칵... 이바이 분노 폭발
갑작스러운 파트너십 종료 통보
9월 6일, 발로란트 이스포츠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라이엇 게임즈가 스페인의 유명 이스포츠 조직 KOI와의 VCT EMEA 파트너십을 해지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소식이 하루 만에 공개되었다는 점이다.
KOI의 공동 CEO인 아담 아다무(Adam Adamou)는 공식 성명을 통해 "계약상 특정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엇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못 충족했고, 어떤 대안을 제시했는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의문을 남겼다.
이바이의 코스트림 중단이 결정적 원인?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으로 이바이(Ibai)의 코스트림 중단을 지목하고 있다. 한 유저는 "이바이가 VCT와 티어 2 모든 경기를 메인 채널에서 스트리밍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건강상 이유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바이는 2025년 트위치에서 시청 시간 3위를 기록한 초대형 스트리머다. 그의 복싱 이벤트는 동시 시청자 900만 명을 기록했고, 평상시에도 3만~10만 명의 시청자를 유지한다. 한 유저는 "이바이는 단순히 레이콘이나 하이퍼엑스 같은 일반적인 스트리머 스폰서가 아니라 코카콜라, 펩시, 디즈니, 스포티파이, 삼성, 레볼루트 같은 대기업들과 광고 계약을 맺는다"며 그의 상업적 가치를 강조했다.
"하루 만에 통보하고 공개? 이건 아니다"
가장 큰 화제는 이바이의 격한 반응이다. 그는 스트림에서 "어제 통보받고 오늘 공개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KOI와 라이엇은 여러 게임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더욱 의미심장한 것은 이바이의 추가 발언이다. 그는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진행을 무료로 해주기로 했는데, 이제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 유저는 "LEC가 스페인으로 오는데 이바이가 결승전 진행을 제안받았었다"며 상황의 아이러니를 지적했다.
팬들의 보이콧 우려와 라이엇의 딜레마
커뮤니티에서는 KOI 팬들의 보이콧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 유저는 "KOI가 월요일에 이기면 아레나에서 상위 브래킷 결승을 치르게 되는데, 관중석의 80%가 KOI 팬들일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라이엇의 모순적인 결정이다. 한 유저는 "라이엇은 이바이 혼자 EMEA 티어 2를 스트리밍하면 스폰서들이 줄을 서고 시청자가 5배 늘어날 것을 알면서도, EMEA를 해치고 가장 큰 팬베이스 중 하나를 잃는 길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조직 운영에 대한 의문도 제기
일각에서는 KOI의 조직 운영 방식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유저는 "KOI의 로스터는 2023년 로그, 2024년 매드라이온즈, 2025년 모비스타 라이더, 그리고 2026년에야 KOI가 직접 관리하게 되는데, 프랜차이즈 4년째에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발로란트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진실은 시간이 말해줄 것
현재로서는 정확한 계약 위반 내용과 KOI가 제시한 대안의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한 유저는 "기자들이 오프더레코드 인터뷰를 통해 진실을 파헤쳐야 할 때"라며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계약 해지를 넘어 라이엇의 이스포츠 운영 방식과 파트너 조직과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스트리머인 이바이와의 관계 악화는 라이엇에게 장기적으로 큰 손실이 될 수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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