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신고 시스템 '즉시 피드백' 알고보니 허울뿐? 유저들 발칵

라이엇 신고 시스템 '즉시 피드백' 알고보니 허울뿐? 유저들 발칵

'즉시 피드백' 받았는데 정작 처벌은 없다?

지난 12월 10일, 롤 커뮤니티에서 라이엇 게임즈의 신고 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한 유저가 레딧에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되면서, '즉시 피드백 신고'라는 시스템이 실제로는 의미 있는 처벌을 내리지 않는다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한 유저가 랭크 게임에서 심한 욕설과 비방을 일삼는 팀원을 만났다. 해당 플레이어는 게임 내내 자신과 상대팀을 향해 "드래그 레이스장의 배기가스처럼" 끊임없이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게임에 참여한 거의 모든 플레이어가 그를 신고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해당 플레이어는 게임 후 친구 추가를 통해 추가 욕설을 시도했고, 신고했다는 말에 "라이엇은 초보들 신고 따위 신경 안 써"라며 비웃었다고 한다.

약 한 시간 후, 신고자는 "즉시 피드백 신고. 해당 플레이어에게 처벌을 내렸습니다"라는 알림을 받았다. 이를 스크린샷으로 찍어 문제의 플레이어에게 보냈지만, 그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며 곧바로 랭크 게임을 시작해 보였다.

채팅 제재는 처벌이 아니다?

이 사연이 올라오자 커뮤니티는 들끓었다. 256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채팅 제재를 당했을 텐데, 이건 본인에게 팝업이 항상 뜨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24개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에서는 "단순 욕설이라면 게임 접속 금지가 아닌 채팅 제재만 받을 것"이라며 "계속 반복해야 처벌이 강화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라이엇의 '즉시 피드백' 시스템은 경고, 채팅 제재, 우선순위 큐 지연 등 다양한 수준의 처벌을 포함한다. 하지만 유저들이 생각하는 '진짜 처벌'인 게임 접속 금지나 계정 정지와는 거리가 멀다.

93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더 신랄했다. "라이엇이 뭔가 하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고 싶어할 뿐, 대부분의 트롤과 고의 피딩러들은 영원히 그짓을 계속한다"며 시스템의 한계를 꼬집었다.

진짜 처벌은 언제 이뤄질까?

그렇다면 실질적인 처벌은 언제 이뤄지는 걸까? 33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에서는 "핵 사용자를 신고했는데 처벌받은 후 그 이후로 게임을 하지 않고 있다"며 명백한 위반 행위에는 강력한 처벌이 내려진다고 증언했다.

문제는 일반적인 독성 행동에 대한 처벌 수위다. 욕설이나 게임 방해 행위 정도로는 실질적인 게임 제재를 받기 어렵다는 게 유저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48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독성 플레이어의 친구 요청을 왜 받느냐"며 "음소거, 신고, 다음 게임"이 최선의 대응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신고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시점

이번 사건은 롤의 신고 시스템이 겉보기와 달리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오랜 의혹을 재확인시켰다. '즉시 피드백'이라는 이름으로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주지만, 실제로는 미미한 수준의 제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롤 서버는 독성 문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보다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제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저들은 단순한 경고나 채팅 제재보다는 반복적인 독성 행동에 대해 더 엄중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이러한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진정한 의미의 '즉시 피드백'이 되려면, 신고받은 플레이어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

원문: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pj6b3l/are_instant_feedback_reports_a_l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