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하이테일로 수억 달러 날렸다...유저들 "그냥 출시했으면 대박났을 텐데"

라이엇, 하이테일로 수억 달러 날렸다...유저들 "그냥 출시했으면 대박났을 텐데"

7년 개발 지옥에 빠진 하이테일, 유저들 분노 폭발

지난 1월 12일, 레딧 하이테일 커뮤니티에서는 라이엇 게임즈를 향한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한 유저가 올린 "라이엇이 그냥 게임만 출시했어도 수억 달러를 벌 수 있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602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게시물에는 놀란 표정의 인형 이미지가 첨부됐는데, 이는 라이엇이 뒤늦게 자신들의 실수를 깨달았을 때의 반응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 따라 하기"에 몰두한 라이엇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225개 추천)은 라이엇의 방향성 변화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차라리 개발 지옥에서 거의 10년을 보내며 '아이패드 꼬마들이 돈을 퍼부을 로블록스 짝퉁'을 만드는 게 쉽다고 생각했나 보다. 커뮤니티를 키우고 피드백을 듣고 실제로 멋진 걸 추가하는 대신 말이야."

또 다른 유저는 "아무도 로블록스 짝퉁을 원하지 않는다"며 라이엇의 방향 전환을 비판했다.

특히 주목받은 댓글(36개 추천)은 라이엇과 하이픽셀이 기존 팬층을 완전히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PC 우선 샌드박스 게임을 원했던 기존 유저들에게 이미 수년간 개발이 질질 끌렸는데, 갑자기 콘솔과 모바일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PC 버전을 망치고 최소 5년은 더 기다리라고? 당신들 아이들은 좋아할 거예요. 이런 식이잖아."

녹시의 재인수, 팬들은 "게임 죽일 뻔했다"

하이픽셀 창립자 녹시(Noxy)가 라이엇으로부터 하이테일을 다시 인수한 사건에 대해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한 유저(50개 추천)는 "하이테일이 재인수됐을 때 사람들이 '고마워요 녹시!'라고 했는데, 나는 '아니야, 이 사람이 게임을 거의 죽일 뻔했다고'라고 생각했다"며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대한 답글에서는 "ㅋㅋㅋ 그런 반응은 분명 모바일 플레이어들이었을 거야. 이제는 우리와 함께하지 않길 바란다 🙏"라며 모바일 유저들을 겨냥한 신랄한 반응도 나왔다.

"그냥 기존 엔진 다듬기만 했어도…"

많은 유저들이 라이엇의 개발 방향성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59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그냥 기존 엔진을 다듬고 약속을 지키기만 하면 됐는데"라며 단순명쾌한 해법을 제시했다.

26개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은 "요즘 대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성장보다는 최신 돈벌이 트렌드만 쫓는 것 같다"며 게임 업계 전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성급한 판단 경계론도

물론 모든 비판이 일방적이지는 않았다. 38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너무 많은 안락의자 전문가들이다. 한쪽의 모호한 발언 몇 개 외에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성급한 판단을 경계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라이엇이 하이테일을 인수한 후 보여준 행보에 대한 실망감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PC 게이머들을 중심으로 한 기존 팬층이 느끼는 배신감이 고스란히 드러난 상황이다.

7년간의 개발 미궁, 언제 끝날까

2018년 첫 공개 이후 벌써 7년째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하이테일. 마인크래프트의 강력한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던 게임이 개발 방향성 변경과 잦은 지연으로 팬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과연 라이엇이 이런 비판을 수용해 게임 개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아니면 계획대로 모바일-콘솔 우선 정책을 밀어붙일까? 하이테일의 미래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hytale/comments/1qakviv/riot_today_after_realizing_they_could_have_m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