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갑자기 삭제로 팬들 경악
하루아침에 사라진 추억의 보금자리
12월 12일,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라이엇 게임즈의 공식 커뮤니티 유튜브 채널이 갑자기 삭제된 것이다. 해당 채널에는 각 챔피언별 테마 음악 믹스와 'It's me and you' 같은 인기 곡들이 업로드되어 있어, 많은 팬들이 즐겨 찾던 공간이었다.
한 유저는 "'It's me and you'를 다시 들으려고 검색했는데 채널 자체가 사라져 있더라"며 당황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위키에서 원본 링크를 확인해봐도 유튜브에서는 '채널이 폐쇄되었다'는 메시지만 뜰 뿐이었다.
AI 검열의 오판일 가능성 제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1,193개 추천)에서는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유튜브의 AI 검열 시스템을 지목했다. "유튜브가 AI 검열에 과도하게 의존하면서 멀쩡한 채널들이 이유 없이 삭제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유저들도 이에 동조하며 "AI가 신의 일을 하고 있다고? 수동 검토 비용이 더 들 텐데 말이 안 된다"(496개 추천)라며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상하게도 유튜브는 수동 검토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지 않는 한, 이의신청도 그냥 AI가 자기 숙제를 다시 확인하는 수준"(285개 추천)이라는 날카로운 지적도 나왔다.
팬들의 아쉬움 폭발
채널 삭제 소식에 팬들의 아쉬움도 쏟아졌다. "챔피언 믹스 시리즈를 정말 좋아했는데"(138개 추천), "드레이븐 믹스 안 돼"(29개 추천)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It's me and you'를 아끼던 한 팬은 "라이엇이 만든 곡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채널을 다시 복구하거나 최소한 스포티파이에라도 올려줬으면 한다"(50개 추천)며 안타까워했다. 다행히 다른 유저가 "사운드클라우드와 유튜브 뮤직에서는 아직 들을 수 있다"며 링크를 공유해주기도 했다.
'호주 16세 미만' 드립까지 등장
유머러스한 반응도 빠지지 않았다. "해당 채널이 호주에서 16세 미만으로 판정되어 즉시 폐쇄되었다"(239개 추천)는 농담이 올라오자, "탑 라이너들이 지금 인터넷 아카이브를 미친 듯이 뒤지고 있을 것"(71개 추천), "조이 유저들은 그 채널이 수천 년 된 거라고 할 텐데"(29개 추천) 같은 위트 넘치는 댓글들이 달렸다.
대형 기업도 AI 앞에서는 무력?
흥미로운 점은 라이엇 게임즈나 모회사인 텐센트 같은 대기업의 압력으로도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냉소적인 관측(58개 추천)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유튜브의 AI 시스템이 얼마나 경직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또한 "수십억 달러와 여러 나라의 CO2 배출량을 쏟아부어 만든 이 쓰레기 기계가 내 온라인 생활의 상당 부분을 좌우하고 있다니. 10억 달러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사람이 직접 검열하는 게 낫지 않나"(54개 추천)라는 신랄한 비판도 제기됐다.
추억이 담긴 콘텐츠의 소중함
"럭스 믹스도 사라져 버렸나?"(36개 추천)라는 절규 섞인 댓글처럼, 이번 사건은 단순한 채널 삭제를 넘어 팬들의 추억과 감정이 담긴 콘텐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준다.
라이엇 게임즈 측에서 빠른 복구 조치를 취할지, 아니면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팬들이 이 채널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나치게 기계적인 AI 검열로 인해 소중한 추억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리는 현실. 과연 언제까지 이런 일들이 반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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