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3개월 선주문했는데 결국 친구들 다 받고 나만 못 받는 황당한 상황 발생
라이엇 직접 주문이 오히려 독?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TCG '리프트바운드'의 첫 번째 세트인 'Proving Grounds'가 지난 10월 31일 출시됐지만, 정작 라이엇 공식 스토어에서 3개월 전 선주문한 고객들이 배송도 받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1월 5일 레딧 리프트바운드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유저의 분노 글이 181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유저는 "3개월 전 미리 돈 내고 주문했는데, 왜 친구들이 다 받은 후에 나만 받아야 하나"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문제는 라이엇 공식 스토어의 배송 지연이다. 출시일인 10월 31일을 일주일 가까이 넘긴 현재까지도 많은 고객들이 배송 확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게임스톱이나 현지 게임샵에서 주문한 고객들은 이미 제품을 받아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취소하려니 이미 배송 중이래요"
더 황당한 것은 취소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한 유저는 "취소하려고 하니까 '이미 배송 중이라 취소 불가'라고 하더니, 정작 배송 추적번호도 안 준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이른바 '슈뢰딩거의 배송' 상황인 셈이다.
지난주 목요일 취소를 시도했던 다른 유저도 "배송 준비 중이라 취소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추적번호가 없다"며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라이엇 굿즈의 고질적 문제
사실 라이엇 공식 스토어의 배송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오랜 라이엇 팬이라고 밝힌 원글 작성자는 "라이엇 굿즈는 항상 문제였다"며 "품질, 배송, 가격 모든 면에서 엉망이라는 걸 다들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 출시 때부터 10년 넘게 플레이한 팬인데, 가끔 라이엇이 팬 하기 힘들게 만든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프로 씬 런칭인데 이게 맞나?
특히 리프트바운드는 라이엇이 야심차게 준비한 경쟁적 TCG다. 한 유저는 "출시일에 배송이 완료돼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경쟁 씬을 만들겠다면서 정작 제품을 제때 배송도 못 하는 게 프로답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유저는 "최소한 10월 30일 목요일에는 트럭에 실려 있어야 했다"며 라이엇의 물류 관리에 의문을 표했다.
선주문의 아이러니
75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카드를 확실히 받기 위해 선주문한 거 아니냐"는 반박도 나왔다. 하지만 원글 작성자는 "게임스톱 매장 픽업 선주문이 가능했다는 걸 한 달 전부터 알았다면 그쪽으로 했을 것"이라며 "배송비까지 절약할 수 있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결국 라이엇을 믿고 일찌감치 돈을 낸 충성 고객들만 손해를 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
향후 출시에 대한 우려
커뮤니티에서는 앞으로의 출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유저는 "앞으로 출시되는 제품들은 제때 도착하길 바란다"며 "경쟁 씬을 만들겠다면서 예상 기간 내에 합리적인 양의 제품도 못 배송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라이엇 측은 자동 응답 이메일만 보내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_원문: https://reddit.com/r/riftboundtcg/comments/1oov382/whydidigiveriotmymoney3monthsagoto_get/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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