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발로란트 세계관 신작 FPS 개발 중... 결국 추출형 슈터로 가나?
라이엇의 또 다른 야심작이 온다
라이엇 게임즈가 발로란트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FPS 게임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10월 15일 레딧을 통해 알려졌다. 이는 라이엇의 채용 공고를 통해 드러난 정보로, 게임 업계와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발로란트 컴페티티브 커뮤니티에서 처음 제기된 이 소식은 단순한 루머가 아닌, 공식 채용 공고에 기반한 구체적인 정보다. 라이엇이 발로란트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려 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추출형 슈터의 새로운 강자 될까?
레딧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이 게임의 장르다. 한 유저는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이 게임은 발로란트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FPS 추출형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프로젝트 T"라는 코드네임과 함께 "추출 요소가 있는 MMO-FPS"라는 구체적인 정보까지 언급됐다.
다른 유저는 "탈로란트"라는 위트 넘치는 작명까지 제시하며, 커뮤니티의 기대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모든 반응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이건 절대 e스포츠가 되지 않을 거야"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의견도 479개의 추천을 받았다.
추출형 슈터 열풍, 과연 지속될까?
흥미로운 점은 추출형 슈터 장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다. 한 유저는 "추출형 슈터는 생각보다 틈새 장르인데, 게임 스튜디오들이 과대평가하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업계에서는 이를 다음 황금 광산으로 보고 있다"며 반박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분석도 나왔다. "가장 성공한 추출형 게임은 타르코프인데, AAA급 플레이어 수는 아니다. PC 전용이고 고사양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배틀로얄 장르에서 PUBG가 길을 열었지만 포트나이트가 대중화했듯이, AAA 개발사들은 추출형 슈터의 포트나이트가 되려 한다"는 통찰력 있는 의견이 28개의 추천을 받았다.
EA, 유비소프트, 세가, 플레이스테이션, Xbox 등 대형 게임사들이 모두 추출형 슈터를 개발 중이거나 취소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타르코프만이 유일한 성공작이지만, 다른 회사들은 계속 시도하고 실패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분석도 나왔다.
COD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한편 일부 유저들은 "라이엇이 만드는 COD 클론을 보고 싶다"는 흥미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어떤 개발사도 COD의 느낌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는데, 라이엇이라면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57개의 추천을 받았다.
"발로란트 2를 환영한다"는 냉소적인 댓글도 27개의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의 복잡한 심경을 보여줬다. 한편에서는 "4v4 발로란트와 취소된 PvE 모드를 갖게 될 거야"라며 라이엇의 과거 결정들을 꼬집는 의견도 나왔다.
라이엇의 새로운 도전장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로 각각 MOBA와 전술 FPS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신작 개발 소식은 회사가 FPS 장르 내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영역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추출형 슈터라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장르에서 라이엇이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그리고 발로란트의 세계관을 어떻게 확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라이엇의 게임 개발 역량이 또 다른 장르에서도 통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채용 공고를 통해 드러난 이번 소식은 라이엇이 차세대 FPS 게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포석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연 라이엇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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