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MMO 프로젝트, 결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베테랑까지 영입했다

라이엇 게임즈 MMO 프로젝트, 결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베테랑까지 영입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핵심 개발자가 라이엇으로

지난 1월 18일, 해외 MMORPG 커뮤니티가 들썩였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전 수석 프로듀서가 라이엇 게임즈의 MMO 개발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리그 오브 레전드 MMO' 프로젝트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탄이다.

해당 개발자는 트위터를 통해 "라이엇 게임즈의 긍정적인 가치관과 영감을 주는 팀에 합류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오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파트너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트위터에는 라이엇 게임즈 사옥 내부의 용 조형물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첨부되어 있어,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유저들의 엇갈린 반응

이 소식에 대한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내가 50살이 될 때쯤엔 플레이할 수 있겠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한 답글로는 "그때쯤이면 최소한 룰렛박스라도 불법이 되어 있을 거야"라는 댓글이 달렸고, 또 다른 유저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수 룰렛박스 구매하게 될 걸"이라며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326개의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은 "이 시점에서 이 게임 개발을 따라갈 이유가 없다. 플레이 가능한 버전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없는 게임으로 치겠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대한 답글로 "출시되기도 전에 취소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으나, 다른 유저는 "취소될 게임이라면 2XKO였을 것이다. 이건 말 그대로 팀에 사람을 채용하는 게시물이고, 분명히 성장하고 있으며 인재 영입에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리토'라는 별명까지 공식화한 라이엇

흥미롭게도 트위터 사진 중 하나에는 'RITO GAMES'라고 적힌 간판이 보여 화제가 됐다. 한 유저가 "왜 간판에 '리토'라고 써있지?"라고 묻자, 다른 유저가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가 한때 라이엇을 '리토'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라이엇 게임즈가 그 이름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재밌는 건 그 글씨가 간판 뒷면에 있다는 점이다. 일종의 이스터에그"라고 설명했다.

개발진 교체에 대한 기대감

일부 유저들은 기존 개발진 교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렉 스트리트(전 개발진)가 문제였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는 디자이너로서 그리 훌륭하지 않았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가장 큰 몰락이 그가 디자인에 참여하기 시작한 시기와 맞아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전 프로젝트 고스트가 "크라우폴(실패작으로 평가받는 MMO)의 디자인을 따라한 것 같았다"며 "스토리부터 시작하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기약 없는 기다림, 그래도 희망은 있다

64개의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유저들의 복잡한 심경을 잘 보여준다. "제발, 제발 우주여. 1) 이 게임이 실제로 출시되게 해달라 2) 실제로 좋은 게임이 되게 해달라, 아니 그 이상이라도 좋으니"라고 간절함을 표현했다. 이에 대한 답글로는 "출시는 될 것이고, 괜찮은 게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최소 10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현실적인 전망이 달렸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의 MMO화 가능성

원 게시물 작성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에 설정된 이 게임은 아제로스 같은 놀라운 세계를 가지고 있다"며 "거대한 회사의 지원을 받는 게임이기 때문에 최소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는 룬테라라는 방대한 세계관을 보유하고 있어, MMO로 구현했을 때의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2XKO, 팀파이트 택틱스, 리프트바운드: TC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MMO 개발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언제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출처: Reddit - League of Legends MMO is still in the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