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결국 리그 오브 레전드 대대적 개편 발표... 2027년 출시 예정
15년 만에 찾아온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변혁
12월 19일 저녁,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대적인 개편을 발표했다. 2009년 출시 이후 무려 18년이 지나서야 이뤄지는 이번 오버홀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게이머들의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갈리고 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지적되어 온 클라이언트 문제가 드디어 해결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유저는 "드디어 제대로 된 클라이언트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을까? 작은 인디 게임 회사가 만든 완전 쓰레기 같은 클라이언트 말고 말이야"라며 신랄하게 비꼬았다.
클라이언트와 게임의 통합, 그런데…
라이엇은 이번 개편에서 별도의 클라이언트와 게임을 하나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많은 유저들이 이를 HTML 기반의 현재 클라이언트가 사라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일부는 "오히려 리그 오브 레전드 자체를 HTML로 코딩하는 건 아니겠지?"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 유저는 "라이엇 누군가가 'iframe'이라는 '최신 기술'을 발견한 모양이다"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또 다른 유저는 "드디어 내가 아기였을 때 나온 다른 게임들 수준을 따라잡는구나"라며 라이엇의 늦은 행보를 비판했다.
독성 커뮤니티 문제는 여전히 고민거리
기술적 개편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여전히 게임 내 독성 문화다. "30% 더 독성적으로 만들 예정인가?"라는 댓글에 "무한대에 30%를 어떻게 더하냐"는 답글이 달리며 커뮤니티의 고질적 문제를 꼬집었다.
한 유저는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롤을 사랑했지만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충동 조절 장애가 있는 사춘기 애들에게 욕설을 들으려면 차라리 고등학교 교사가 되는 게 낫겠더라. 그보다 더 심한 건 그들보다도 못한 '어른'들이었다."
엔진 교체에 대한 엇갈린 의견
한 유저는 "이제야 때가 됐다. 엔진을 바꿔야 한다고 계속 말해왔는데 버그만 양산하고 모바일 버전이 더 좋아 보이는데도 계속 까였었다"며 자신의 예견이 맞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라이엇은 핵심 게임 엔진은 바꾸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한 유저는 "플레이어들이 거의 10년간 쌓아온 근육 기억을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와일드 리프트의 콘솔 출시를 바라는 목소리
많은 유저들이 모바일 게임인 와일드 리프트의 콘솔 버전 출시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완전한 아빠 게이머가 되어서 최신 PC를 관리할 여유가 없고, 콘솔만이 유일한 게임 접점"이라는 한 유저의 호소가 많은 공감을 얻었다.
40대 유저는 "이제 스위치가 있으니까 정말 원한다. 40대가 되니 컨트롤러가 더 편하다"며 콘솔 버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신규 유저에게는 여전히 험난한 길
"이제 와서 롤을 시작할 가치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한 유저는 솔직하게 답했다. "예스 앤 노? 진입 장벽이 역겹도록 높지만, 여전히 시장 최고의 PvP 게임 중 하나다. 게임 실력과 일반적 지능에 따라 문자 그대로 몇 년간 고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또 다른 유저는 "혼자서 캐주얼하게 롤에 입문하는 건 거의 자학에 가깝다"며 친구들과 함께 시작하기를 권했다.
2027년, 과연 어떤 모습일까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개편이 과연 15년간 쌓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술적 혁신과 함께 독성 커뮤니티 문제까지 개선된다면, 리그 오브 레전드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유저의 말처럼 "플레이어 절반은 어떤 결과가 나와도 폭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도 현실이다.
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gaming/comments/1pqvzvo/riot_games_plans_to_overhaul_league_of_leg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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