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발칵, 롤·발로란트 밴 먹으면 TCG 대회도 출입금지
라이엇의 강경한 스포츠맨십 정책
11월 13일, 라이엇 게임즈가 디지털 TCG 게임 <리프트바운드>의 공식 대회 참가 자격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놀랍게도 <리그 오브 레전드>나 <발로란트>에서 밴을 당한 유저는 <리프트바운드> 대회 참가가 제한된다는 내용이다.
이 소식이 레딧 커뮤니티에 공개되자마자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11월 13일 기준 505개의 추천과 152개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압도적인 지지 여론
커뮤니티 반응은 예상외로 긍정적이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추천 364개)은 "드디어 좋은 소식이 나왔네"라며 환영 의사를 표했다.
특히 과거 독성 행동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밴을 당한 경험이 있는 한 유저는 "이 정책이 웃기면서도 100% 지지한다. 좋은 스포츠맨십은 모든 경쟁 대회의 필수 요건이어야 한다"고 댓글을 남겨 133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인기 댓글(추천 164개)에서는 "게임에서 밴당하는 사람들은 보통 극도로 독성이거나 치터들인데, 이런 특성이 리프트바운드에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으니 모든 게임에서 영구 밴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부 정책에 대한 우려도 존재
일부 유저들은 정책의 세부 사항에 대해 궁금증을 표했다. "10년 전에 리그에서 밴당한 사람들까지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좋겠다"는 댓글(추천 47개)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이 정책은 모든 계정에 걸친 평생 밴을 받을 정도의 극단적 행동 위반을 대상으로 한다. 예시로 들어진 케이스는 극도로 인종차별적인 브라질 롤 스트리머가 모든 계정에서 평생 밴을 받은 사례였다"고 설명했다(추천 49개).
게임 커뮤니티의 건전화 노력
이번 정책은 라이엇 게임즈가 자사 게임 생태계 전반의 건전성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단순히 게임 내 처벌로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대회까지 연계한 것은 이례적인 조치다.
"Based(근본있다)"라는 짧은 댓글이 26개의 추천을 받는 등,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 정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온라인 게임에서 밴당할 정도로 나쁜 놈들과는 테이블 건너편에 앉고 싶지도 않다"는 솔직한 의견도 나왔다.
업계 최초의 시도
게임 업계에서 온라인 게임의 징계 이력을 오프라인 대회 참가 자격과 연동시킨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는 e스포츠와 전통 스포츠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기도 하다.
라이엇의 이번 정책이 다른 게임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실제로 대회 환경 개선에 얼마나 기여할지 지켜볼 만하다.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