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오버레이 앱 차단... 라이엇의 수년 지연된 결정에 유저들 '환호'

결국 오버레이 앱 차단... 라이엇의 수년 지연된 결정에 유저들 '환호'

라이엇, 외부 오버레이 앱에 규제 강화… '불공정한 이점' 차단 나서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게임 내 오버레이 프로그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5월 30일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이 소식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 많은 유저들이 '오래전부터 필요했던 조치'라고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레딧 이용자는 "라이엇이 오버레이에 대해 마침내 조치를 취하는 것은 오랫동안 그들이 내린 결정 중 가장 현명하고 시급했던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게시물은 하루만에 6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오버레이 앱, 편의점에서 부당 이득으로 변질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오버레이 앱은 최초에는 게임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편의 도구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유료 소프트웨어로 변모했고, 실제 게임 내에서 불공정한 이점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문제가 된 오버레이 기능들은 다양했습니다:

  • 상대방 궁극기 쿨다운 예측 시스템
  • 정글 몬스터 타이머 제공
  • 소환사 주문 추적
  • 아이템 및 스킬 레벨링에 대한 의사결정 도우미

더 심각한 문제는 일부 앱들이 로딩 화면 중에 광고를 표시하는 등 게임 내 광고까지 삽입했다는 점입니다. 이제 라이엇은 이러한 게임 내 광고를 금지하고, 불공정한 이점을 제공하는 도구들을 제거하며, 오버레이가 접근할 수 있는 내용에 엄격한 제한을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면 금지냐 일부 제한이냐, 실체는?

하지만 라이엇의 이번 조치가 모든 오버레이 앱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논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라이엇 개발자 관계(Riot Games Dev Rel) 공식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주로 게임 내 광고를 표시하는 앱과 궁극기 쿨다운 추적기에 대한 제한이 가장 우선시되고 있습니다.

일부 유저들은 "라이엇은 오버레이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버레이를 통해 돈을 버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서비스는 'Blitz' 앱으로 보입니다. 한 유저는 "쉽게 말해서: Blitz가 망하게 생겼네요"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미래에는 어떤 기능이 금지될까?

라이엇은 현재 궁극기 추적 기능을 금지했지만, 소환사 주문 추적 및 정글 캠프 타이머와 같은 기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유저들은 이러한 기능들이 아예 게임에 공식적으로 구현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PC방과 게임 카페 문화가 발달한 한국 및 중국 서버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오해가 있었습니다. 일부 유저들은 이 지역 서버에 정글 타이머가 기본 기능으로 탑재되어 있다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며 동일한 게임 환경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토론 과정에서 명확해졌습니다.

커뮤니티는 어떤 반응?

대체적으로 유저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일부 편리한 기능은 게임에 공식적으로 추가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의견 중 하나는 '추적 가능한 모든 것은 추적되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플래시 타이머 등을 채팅에 적어야 하는 현실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한 유저는 "채팅 사용이 게임의 필수 요소가 되어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라이엇의 이번 결정이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쟁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기능들이 추가적으로 제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유저들은 '더 깨끗하고 공정한 리그 경험'을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원문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