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계정 해킹 당한 유저, 4년간 모은 스킨들 날아갈 위기

4년간 쌓아온 추억이 한순간에 사라질 위기

9월 19일, 라이엇 게임즈 공식 레딧 커뮤니티에 한 유저의 절망적인 호소가 올라왔다. 4년간 운영해온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내용이다. 해커는 이메일과 사용자명까지 모두 변경해버렸고, 계정에는 상당한 가치의 스킨과 VP(밸로란트 포인트)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해당 유저는 "라이엇 고객지원팀에 티켓을 제출했지만, 처리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고 계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특히 "4년 동안 쌓아온 계정에 스킨과 VP가 아직 남아있어서 빨리 되찾고 싶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번 사건은 게임 계정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특히 라이엇 게임즈처럼 리그 오브 레전드, 밸로란트, 팀파이트 택틱스 등 여러 게임을 하나의 계정으로 운영하는 경우, 해킹 피해가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인 게임 내 자산들은 단순한 디지털 아이템을 넘어 유저에게는 소중한 추억과 노력의 결과물이다. 특히 한정판 스킨이나 이벤트 보상 등은 금전적 가치를 떠나 대체 불가능한 희소성을 갖고 있어 피해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다.

게임 계정 해킹을 당하지 않으려면 몇 가지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 우선 강력한 비밀번호 설정이 필수다. 생일이나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피하고, 대소문자와 숫자, 특수문자를 조합한 복잡한 비밀번호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2단계 인증(2FA) 설정도 반드시 해두는 것이 좋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메일이나 SMS를 통한 추가 인증 단계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해킹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의심스러운 링크나 파일을 함부로 클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피싱 사이트나 악성 프로그램을 통해 계정 정보가 탈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계정이 해킹당했다면 즉시 라이엇 고객지원팀에 연락해야 한다. 계정 생성 날짜, 최근 구매 내역, 친구 목록 등 계정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상세히 제공하는 것이 좋다.

처리 기간은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보통 며칠에서 수 주 정도 소요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라이엇은 비교적 계정 복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편이라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유저 개인의 주의도 중요하지만, 게임사 차원에서의 보안 강화 노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의심스러운 로그인 시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차단하는 시스템, 계정 정보 변경 시 기존 이메일로 알림을 보내는 기능 등이 더욱 고도화될 필요가 있다.

또한 해킹 피해를 당한 유저들의 계정 복구 과정도 보다 신속하고 투명하게 개선되어야 한다. 4년간 쌓아온 디지털 자산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모든 게이머들이 공감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소중한 취미 생활이 된 지금, 계정 보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모든 게이머들에게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