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출신 개발자들의 게임은 왜 줄줄이 실패할까?
라이엇 출신 개발자들의 잇따른 실패작들
2026년 2월 10일 레딧의 리그 오브 레전드 밈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 유저가 라이엇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게임들의 홍보 이미지를 모아놓고 "왜 라이엇 출신들이 만든 게임들은 모두 망하는 걸까?"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것이다.
해당 게시글에는 '스타라이트 리볼버', '고스트크롤러의 유령 MMO', '시커스 오브 스카이베일', '오메가 스트라이커스', '슈퍼퓨즈' 등 여러 게임들의 홍보 이미지가 콜라주 형태로 정리되어 있었다. 모두 화려한 아트워크와 역동적인 캐릭터들을 내세우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작품들이다.
커뮤니티의 냉정한 분석
게시글에 달린 78개의 댓글들은 이 현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했다. 많은 유저들이 라이엇 출신 개발자들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며 게임 업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주요 실패 원인들
커뮤니티에서 지적된 주요 원인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과도한 야심: 라이엇에서의 성공 경험으로 인한 자신감이 오히려 독이 되어 현실적이지 않은 목표를 세우는 경우가 많다
- 시장 분석 부족: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성공 공식을 다른 장르에 그대로 적용하려는 시도가 대부분 실패로 이어진다
- 자금 조달의 한계: 큰 회사를 떠나 독립한 후 충분한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
- 팀워크 문제: 라이엇이라는 큰 조직에서 일하다가 소규모 스타트업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라이엇의 성공이 오히려 독?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라이엇에서의 성공 경험이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초대박 게임을 만든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성공을 기대하게 되고 이것이 현실과의 괴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라이엇이라는 브랜드 파워와 막대한 마케팅 예산 없이는 아무리 좋은 게임을 만들어도 시장에서 주목받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지적도 있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물론 모든 반응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일부 유저들은 이런 실패들도 게임 업계 발전을 위한 필요한 과정이라고 보았다. 특히 다양한 시도와 실험정신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또한 최근 라이엇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씨어리크래프트의 '슈퍼바이브'가 어느 정도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표현됐다.
게임 업계의 냉혹한 현실
이번 레딧 게시글은 게임 업계의 냉혹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무리 뛰어난 개발자라 해도 대형 게임사를 떠나 독립하면 완전히 다른 환경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게임 업계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종종 볼 수 있다. 대형 게임사에서 히트작을 만든 개발자들이 독립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어려운 현실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도전정신과 실험이 없다면 게임 업계의 발전도 있을 수 없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개발자들의 용기가 결국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할 때인 것 같다.
출처: 레딧 원문 게시글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