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결국 '저주받은 아이템' 도입할까? 한 스탯 올리고 다른 스탯 깎는 파격 아이디어 등장

라이엇, 결국 '저주받은 아이템' 도입할까? 한 스탯 올리고 다른 스탯 깎는 파격 아이디어 등장

리그 오브 레전드에 '저주받은 아이템'이 온다면?

11월 25일, 한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가 레딧에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던졌다. "라이엇이 한 능력치를 크게 올려주는 대신 다른 능력치를 깎는 아이템을 만들 생각은 없을까?"라는 질문이었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268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RPG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저주받은 아이템' 개념을 롤에 도입하자는 제안이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구체적인 예시를 들었다. "공격력을 엄청나게 높여주는 대신 방어력이나 마법 저항력, 최대 체력을 깎는 아이템은 어떨까? 위험하긴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여전히 선택할 것 같다"며 "이런 날카로운 아이템들이 상점에서 흥미로운 선택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저들의 반응: "밸런싱 악몽이 시작된다"

하지만 커뮤니티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가장 많은 추천(607개)을 받은 댓글은 "괜찮은 아이디어지만 밸런싱 악몽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능력치를 더하는 것뿐만 아니라 빼는 것까지 고려해야 하니 챔피언 기본 능력치와 계수를 조정하기가 훨씬 복잡해진다"는 지적이었다.

또 다른 유저는 "170명이 넘는 챔피언들을 고려해야 한다는게 진짜 문제"라고 덧붙였다. "99%의 챔피언에게는 밸런스가 맞을 수 있지만, 한 챔피언이 이상한 상호작용을 일으키면 OP가 될 수 있다"며 칼바람 나락의 '메이헴' 증강을 예시로 들었다.

실제로 공격속도를 0.6으로 줄이는 대신 공격력으로 전환해주는 증강의 경우, 대부분 챔피언에게는 끔찍하지만 제이스는 W 스킬로 무료 공격력을 얻을 수 있어 사기적인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미 있었다" vs "절대 안 된다"

257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가고일 석판갑이 바로 그런 아이템이었다"고 지적했다. 방어력은 올려주지만 피해량을 줄이는 아이템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초가스는 그냥 켜고 잡아먹기만 하면 됐다. 고정 피해는 감소되지 않으니까"라는 추억 댓글도 달렸다.

한 유저는 "이런 아이템을 '저주받은 아이템(cursed items)'이라고 부른다"며 "라이엇 직원이 예전에 이런 아이템은 기분 나쁘게 느껴진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남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

실제 도입 시 예상되는 문제점들도 제기됐다. "탱커들이 이런 아이템을 미친듯이 남용할 것" 같다는 지적과 함께, "진 같은 특정 챔피언들이 사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공격속도를 깎는 대신 공격력/치명타를 올려주는 아이템의 경우, 진처럼 공격속도가 중요하지 않은 챔피언에게는 순수 이득만 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엇의 철학과 맞지 않는 방향?

결국 이런 아이템들이 도입되기 어려운 이유는 라이엇의 게임 철학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분 나쁜" 경험을 주는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려는 라이엇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K'산테 궁극기 같은 컨셉의 아이템이라면 흥미로울 것" 같다며 여전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과연 라이엇이 언젠가 이런 파격적인 아이템을 선보일 날이 올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라면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아이디어인 것은 분명하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p6bv1y/random_thought_would_riot_ever_make_items_t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