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이 직접 나섰다, "이기려고 하든지 다른 게임 해라"

라이엇이 직접 나섰다, "이기려고 하든지 다른 게임 해라"

라이엇의 강력한 메시지, "승부욕 없으면 나가라"

1월 8일, 라이엇 게임즈는 2026년 첫 번째 패치 노트를 통해 게임 커뮤니티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기려고 플레이하든지, 공정하게 하든지, 존중하며 하든지, 아니면 다른 게임을 해라"는 도발적인 선언이었다.

이 발표는 특히 아람(ARAM)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동안 "그냥 아람인데 뭘"이라는 식으로 게임에 성의 없이 임하던 플레이어들을 겨냥한 듯한 메시지였기 때문이다.

"PvP 게임에서 이기려 하는 게 왜 문제냐"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라이엇의 입장에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한 유저는 "PvP 게임에서 승리가 목표인데, 왜 이기려고 하는 게 논란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눈에 띄는 사연도 있었다. 한 플레이어는 "어제 5대5 한타에서 혼자 살아남아 넥서스로 향하고 있는데, 우리 팀원이 전체 채팅으로 '바보 모데카이저 온다'라고 했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게임을 제대로 하고 있는데도 조롱당한 상황이었다.

- 게임을 이기려고 하는 것 자체가 비판받는 현실
- 랭크 게임이 아니면 노력할 필요 없다는 그릇된 인식
- 인질극(게임 포기 요구) 플레이어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 필요

"재미있게 이기려는 것도 잘못인가요?"

한편에서는 라이엇의 메시지를 다르게 해석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유저는 "나는 분명히 이기려고 하지만, 내 방식대로 재미있게 이기려고 한다"며 자신의 플레이 철학을 설명했다.

이 유저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가며 자신의 입장을 변호했다:

- 기상천외한 비주류 빌드 시도 (단, 나름의 승리 전략 존재)
- 게임 시작 전 적들과의 가벼운 장난 (춤추기, 플래시 등)
- 카르투스 외에는 절대 일부러 죽지 않음

그는 "AP 코그모 같은 비주류 빌드와 진짜 트롤링용 탱커 벡스는 다르다"며, 많은 플레이어들이 창의적인 빌드를 트롤링으로 오해한다고 지적했다.

게임 지식 부족이 불러온 황당한 오해들

가장 흥미로운 사연은 게임 지식 부족으로 인한 오해들이었다. 한 유저는 자신이 겪은 두 가지 황당한 경험을 공유했다.

첫 번째는 4명의 원딜과 1명의 탱커로 구성된 팀에서 세나를 서포터로 플레이한 경우였다. 그는 "아덴트 향로 → 꽃 피는 새벽의 검 → 월석 재생기" 순으로 서포터 아이템을 올렸는데, 루시안이 "트롤한다"며 비난했다고 한다. 라이엇이 공식적으로 서포터 세나를 버프/너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두 번째는 더욱 기가 막혔다. 케일을 플레이하면서 "내셔의 이빨 → 라바돈의 죽음모자 → 존야의 모래시계" 같은 정석 AP 빌드를 올렸는데, 한 팀원이 "원딜 챔피언에게 AP 아이템을 올리면 안 된다"며 가르치려 했다는 것이다. 케일의 모든 스킬과 패시브가 주문력으로 계수를 받는다는 기본 지식도 모르고 있었던 셈이다.

"남 탓하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라"

이 유저는 마지막으로 날카로운 지적을 남겼다. "이런 단순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내가 '그냥 아람인데 뭘' 하는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내가 더 많은 게임 지식을 가지고 있고 더 잘 플레이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뭘 하고 있는지 지켜보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라"며 커뮤니티의 자성을 촉구했다.

라이엇의 의지, 과연 실현될까

라이엇의 이번 선언이 과연 실제 게임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캐주얼 모드니까 대충 해도 된다"는 인식이 만연했던 아람에서도 변화가 일어날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적어도 이번 논의를 통해서는 한 가지가 분명해졌다. 승부욕과 창의성, 재미와 진지함 사이의 경계를 어떻게 그을 것인가에 대한 커뮤니티의 합의가 절실하다는 점이다.

출처: Reddit - Riot community p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