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클라이언트 음악이 게임 중에도 계속 나온다고? 유저들 발칵 뒤집혔다

라이엇 클라이언트 음악이 게임 중에도 계속 나온다고? 유저들 발칵 뒤집혔다

게임 중에도 끊이지 않는 BGM에 유저들 열받아

12월 21일, 팀파이트 택틱스(TFT) 레딧 커뮤니티에서 라이엇 게임 클라이언트의 심각한 버그가 화제가 되고 있다. 문제는 TFT 홈 탭에 있는 그웬(Gwen) 관련 배경 음악이 게임 중에도 계속해서 재생된다는 것이다.

한 유저가 올린 밈 이미지에는 귀를 막고 "제발 그만해"라고 외치는 아이와, 나팔을 불며 "라이엇"이라는 텍스트가 붙은 아이의 모습이 담겨 있어 현재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14시간 동안 그웬 음악을 들었다"

이 게시물에는 1,3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유저들의 공감을 얻었다. 댓글들을 살펴보면 피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한 유저는 "아, 그게 내 게임에 침투한 거였구나!" 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서 "클라이언트는 별로 신경 안 썼는데, TFT 게임에 두 번이나 침입해서 전체를 음소거했다. 내 아레나 음악과 심하게 충돌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유저는 "14시간 동안 그웬 음악을 반복해서 들은 후의 나"라는 제목과 함께 지친 표정의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다.

버그의 정체가 밝혀지다

한 유저가 이 현상의 원인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건 클라이언트 버그다. 매치를 끝낼 때마다 클라이언트가 그웬 관련 내용과 음악이 있는 TFT 홈 탭을 잠깐 열었다가 제대로 닫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게임 중이나 클라이언트가 대기 모드일 때도 음악이 멈추지 않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음악이 애초에 그웬 공지 페이지에서만 재생되어야 했는데, 라이엇이 어떻게든 해당 화면을 벗어나서도 계속 재생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심지어 클라이언트가 실행되지 않을 때도 음악이 나온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임시 해결책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다음과 같은 임시 해결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 클라이언트 전체를 음소거하기
  • 해당 탭을 직접 열어서 다른 곳을 클릭해 음악을 정상적으로 중지시키기

하지만 유저들은 이런 임시방편보다는 근본적인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한 유저는 "클라이언트가 꺼져 있을 때도 음악이 나오는 건 사고라도 허용되면 안 된다"며 분노를 표했다.

다른 유저는 "200년의 집단 경험을 가진 작은 인디 회사니까 이해해 주자"는 식으로 비꼬기도 했다.

라이엇의 또 다른 클라이언트 이슈

이번 사건은 라이엇 게임즈의 클라이언트가 지속적으로 보여온 문제들의 연장선상에 있다. 게임 중 배경 음악이 침범하는 현상은 게임 몰입도를 크게 해치는 요소로, 유저들의 분노가 이해되는 상황이다.

특히 TFT의 경우 게임 자체의 음향 효과와 BGM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클라이언트의 음악이 계속 겹쳐서 나오면 게임 경험이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

라이엇 게임즈가 이번 이슈에 대해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지 유저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TeamfightTactics/comments/1pry7sh/riot_game_cli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