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크로노브레이크 논란 발칵, 선수 실수까지 되돌려준다고?
버그 복구가 실수까지 되돌려줘도 되나?
지난 2월 16일, 해외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가 크로노브레이크(Chronobreak) 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MKOI와 비탈리티(Vitality) 간의 경기에서 발생한 크로노브레이크 적용을 두고 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문제가 된 상황은 이랬다. 조조파이언(Jojopyun) 선수가 궁극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버그가 발생했는데, 크로노브레이크로 되돌아간 시점에서 그가 이전에 저질렀던 실수까지 함께 수정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비탈리티 팬들은 당연히 이 결과에 불만을 터뜨렸다.
룰북은 지켰지만…
라이엇 게임즈의 공식 룰북에 따르면, 크로노브레이크는 반드시 '데드볼 상태'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데드볼 상태란 두 팀이 심각하게 교전하지 않는 상황을 뜻한다.
한 유저는 "룰북에 따르면 버그 발생 지점에 최대한 가까우면서도, 잠재적 교전이 시작되기 약 2초 전 시점을 찾아야 한다"며 규정을 설명했다. 이어 "교전이 가능하지만 불가피하지 않은 시점을 찾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사건에서도 탈리야가 궁극기를 사용하는 시점으로는 되돌릴 수 없었다. 자힌(Zaheen)과 코르키가 이미 교전 중이었기 때문이다. 심판진은 룰북을 정확히 따른 셈이지만, 팬들의 불만은 여전했다.
"룰북이 문제다"
커뮤니티 반응은 격렬했다. 162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심판진의 판정은 미친 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유저는 "버그가 발생했을 때 일시정지를 하든지, 아니면 하지 말든지 둘 중 하나여야 한다"며 "결과를 본 다음에 더 나은 상황을 찾기 위해 일시정지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논란이 된 부분은 크로노브레이크로 인한 '나비효과'였다. 21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전투 초반에 죽은 선수가 갑자기 살아나서 싸우지 않게 되면, 결국 모두 살아남게 된다. 이게 공정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라이엇의 딜레마
이번 사건은 라이엇이 오래전부터 고민해온 딜레마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버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다 보니, 의도치 않게 다른 변수들까지 함께 되돌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한 유저는 "심판진이 룰을 제대로 따랐지만, 룰 자체가 엉터리다"라며 "항상 교전 전으로 크로노브레이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4개 추천을 받은 댓글도 "이런 판정은 완전히 헛소리"라며 동조했다.
공정성 vs 기술적 한계
크로노브레이크 시스템은 e스포츠의 공정성을 위해 도입된 혁신적 기술이지만, 완벽한 해결책은 아닌 셈이다. 버그를 수정하려다 보니 다른 요소들까지 함께 변화시키게 되는 근본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을 통해 라이엇은 크로노브레이크 관련 룰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더라도, 경기의 공정성과 선수들의 납득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과연 라이엇이 이번 논란을 계기로 크로노브레이크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을까? e스포츠의 공정성을 둘러싼 이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reddit.com/r/PedroPeepos/comments/1r6iowq/chronobreak_should_not_go_back_far_enough_to_f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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