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크로마 품질 다시 후퇴시켰다...유저들 '배신감' 호소
크로마 1.0 시절로 돌아간 라이엇
라이엇 게임즈의 크로마 품질이 다시 예전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9일, 한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가 레딧에 올린 글이 316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문제의 발단은 2024년 4월 3일 이후다. '짭짤한 딥소스 자크', '츄츄 기관차 오른', '두리안 방어자 람머스', '체다 치즈 족장 트위치', '장난감 공포 초가스' 등이 출시된 이후로, 라이엇은 패턴이나 질감 변화가 있는 크로마를 단 하나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크로마 1.1의 약속, 어디로 갔나
라이엇은 2016년 '크로마 1.1' 업데이트를 통해 단순한 색상 변경을 넘어선 개선을 약속했었다. 당시 라이엇은 "크로마는 스킨을 만드는 팀에서 제작하며, 우리는 이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반적인 플레이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들만 게임에 도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크로마 1.1 시절에는 색상뿐만 아니라 패턴과 질감까지 변화를 주어 각 크로마가 독특한 개성을 갖도록 했다. 대표적인 예로 '정령의 꽃 아리' 크로마는 소매 부분의 패턴이 각각 다르게 디자인되었고, '아르카나 카밀' 크로마도 의상의 질감과 패턴에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순록 스몰더' 크로마를 보면 색상만 바뀔 뿐, 패턴이나 질감의 변화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초기 '수영장 파티 레오나' 크로마와 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
유저들의 실망감 폭발
레딧 댓글들을 보면 유저들의 실망감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171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정말 싫다. 최근에 판다 럭스에서만 크로마 1.1 방식을 적용하고, 바로 단순 색칠하기로 돌아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86개의 추천을 받은 다른 댓글은 "크로마 똥싸기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며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라이엇이 궁극급 스킨에 모든 것을 포함시키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크로마나 추가 팩을 따로 팔기 시작한 순간이 스킨 황금기의 끝이었다. 이제 명예의 전당 아리처럼 43만 원짜리 스킨까지 나왔다"고 덧붙였다.
42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크로마의 서로 다른 패턴을 보는 것이 정말 멋있었고, BE 상점에서 이미 가진 스킨이 어떻게 다르게 보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제 새 스킨들은 그저 밋밋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효율성 vs 품질의 딜레마
40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라이엇의 입장을 추측해보기도 했다. "아마도 매출이 추가 노력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결국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한 결정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정교한 패턴과 질감 변화를 적용하는 것은 단순한 색상 변경보다 훨씬 많은 작업 시간과 비용이 든다. 하지만 유저들은 이런 경영진의 판단에 대해 "품질 하향"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라이엇의 선택은?
흥미로운 점은 2024년 중반 출시된 '판다 럭스' 크로마만 예외적으로 질감과 패턴 변화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이는 라이엇이 여전히 크로마 1.1 방식으로 제작할 능력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정했음을 의미한다.
한 유저의 지적대로, 이런 변화는 정확히는 배틀 퀸 2024 스킨라인부터 시작되었고, 애니마 스쿼드 2024까지는 다양한 패턴을 볼 수 있었다.
라이엇이 과거 자신들이 세운 크로마 품질 기준을 스스로 포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비용 절감인지, 아니면 유저들이 실제로는 단순한 색상 변경만으로도 만족한다고 판단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유저들이 이런 변화를 반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라이엇의 이런 결정이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도에 미칠 영향과, 향후 크로마 품질이 다시 개선될 가능성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q8crnz/why_did_we_go_back_to_chromas_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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