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의 2XKO, 격투게임 입문자들 사이에서 '첫사랑' 신드롬 일으켜

라이엇의 2XKO, 격투게임 입문자들 사이에서 '첫사랑' 신드롬 일으켜

격투게임 문턱 낮춘 라이엇의 야심작

9월 14일, 라이엇 게임즈의 신작 격투게임 2XKO가 격투게임 입문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유저가 레딧에 올린 "라이엇이 내게 처음으로 격투게임을 사랑하게 만들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196개의 추천과 77개의 댓글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물을 올린 유저는 "이전까지는 격투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시도할 때마다 정교한 조작, 캐릭터 상성, 복잡한 세부 사항들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금방 포기하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XKO는 그에게 완전히 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여전히 고전하고 많이 지지만, 계속 플레이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처음으로 연습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게 됐고, 사람들이 왜 이 장르에 빠져드는지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엇이 달랐을까?

다른 유저들도 유사한 경험을 공유하며 2XKO의 특별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 유저는 "플랫폼 파이터를 주로 하던 내가 전통 격투게임 중에서 진심으로 좋아하려고 노력했던 건 드래곤볼 파이터즈가 유일했는데, 그마저도 오랫동안 다른 격투게임들을 멀리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꼽은 2XKO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격투게임들이 플레이어 수가 너무 적거나 넷코드가 심각하게 나빴다. 하지만 2XKO에서는 5초 만에 매칭이 되고, 넷코드가 완벽하다"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흥미롭게도 한 유저는 2XKO가 입문자에게 친화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펄스 기능을 제외하면 핵심 시스템이 워낙 많고 콤보도 길어서, 사실 입문하기에는 까다로운 격투게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많은 입문자들이 이 게임에서 재미를 찾고 있다는 점이 더욱 주목할 만하다.

게임 부활의 기폭제 역할까지

2XKO의 영향은 격투게임 장르를 넘어서고 있다. 원글 작성자는 "게임에 대한 열정 자체를 되살려줬다"며 "마침내 내게 맞는 게임을 만들어주고 격투게임의 문을 열어준 라이엇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바탕으로 제작한 2XKO는 기존 격투게임과는 차별화된 접근을 통해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완성도 높은 네트워크 환경과 빠른 매칭 시스템이 입문자들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격투게임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2XKO. 과연 이 게임이 격투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https://reddit.com/r/2XKO/comments/1ngjw5a/riot_made_me_fall_in_love_with_fighting_games_f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