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2XKO, 첫 공개 후 '다시 연구개발 모드'로 돌입했다는 충격 고백
라이엇의 솔직한 고백, "어색했지만 옳은 선택이었다"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중인 무료 격투게임 '2XKO'가 지난 첫 공개 이후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9월 14일 공개됐다. 프로듀서는 이 결정이 "어색했지만 옳은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기반으로 한 이 격투게임은 현재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지만, 개발팀은 초기 공개 버전에 만족하지 못하고 근본적인 재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 "무료는 맞는 길"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2XKO의 무료 모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 유저는 "요즘 격투게임들이 DLC로 돈을 얼마나 뜯어내는지 보면, 무료가 답인 것 같다"며 라이엇의 결정을 지지했다(99개 추천).
다만 멀티버서스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멀티버서스의 진행 시스템이나 게임플레이 루프는 따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55개의 추천을 받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베타 플레이어들의 엇갈린 평가
현재 PC에서 베타를 플레이하고 있는 한 유저는 강력한 지지 의견을 내놨다. "정말 놀라운 격투게임이다. 진입 장벽은 낮고 숙련도 상한선은 엄청나게 높다. 캐주얼 유저들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대회는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며 67개의 추천을 받았다.
하지만 캐주얼 유저들의 실제 경험은 다소 다른 모습이었다. "적이 내 체력의 절반 이상을 콤보로 깎아내리는 걸 보니까 캐주얼 유저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는 지적이 45개의 추천을 받았다.
하드코어 격투게임의 딜레마
더 직설적인 비판도 나왔다. "캐주얼 유저들은 재미없을 거다. 30초씩 콤보 맞고 있어야 하고 말도 안되는 이지선다 공격들 때문에 스트레스만 받을 것"이라는 댓글이 39개의 추천을 받으며, 하드코어 격투게임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모탈 컴뱃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에 익숙한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2XKO의 깊이 있는 시스템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라이엇의 고민, 무료 모델의 성공 가능성
라이엇이 2XKO를 무료로 서비스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격투게임 장르의 특수성이 있다. 전통적으로 격투게임은 높은 진입 장벽과 지속적인 DLC 구매 부담으로 인해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베타 테스트 결과를 보면 라이엇의 고민이 더 깊어질 것 같다. 게임의 완성도는 높지만, 캐주얼과 하드코어 사이의 격차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관건이다.
재개발의 의미
프로듀서가 "어색했지만 옳은 선택"이라고 표현한 재개발 결정은 라이엇이 단순히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활용한 캐시카우가 아닌, 진정한 격투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로 해석된다.
2XKO가 격투게임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진입 장벽 높은 게임이 될지는 앞으로의 개발 방향에 달려있다.
출처: https://reddit.com/r/PS5/comments/1ngy7ke/freetoplay_league_of_legends_fighting_game_2x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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