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바운드 신규 유저용 상품 품귀 현상에 '전매상 짓'이라며 발칵
라이엇의 신작 TCG, 초보자용 키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11월 11일, 라이엇 게임즈의 새로운 TCG '리프트바운드'의 초보자용 스타터 키트인 '프로빙 그라운드(Proving Grounds)'를 둘러싼 논쟁이 레딧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 유저가 "프로빙 그라운드 재판을 안 할 거라고 떠드는 사람들은 전부 전매상들일 것"이라며 올린 게시물이 260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유저는 "라이엇이 초보자용 키트를 재판하지 않을 리가 없다. 이건 말 그대로 사람들이 게임을 시작하게 만드는 관문 역할인데, 수요가 있는 한 계속 찍어내지 않는다면 자기 발등을 찍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커뮤니티 "초보자용 상품이 이렇게 구하기 어려우면 안 된다"
이에 대해 커뮤니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235개 추천)은 "내 생각엔 프로빙 그라운드를 땅에 박힐 때까지 무지막지하게 찍어내야 한다"며 "이건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끌고 게임으로 유입시키는 상품인데, 포켓몬 TCG 트레이너 박스처럼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유저는 "이 게임이 리그 오브 레전드급 IP가 아니었다면 초보자용 상품을 구하기가 이렇게 어려웠다면 벌써 망했을 것"이라며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이에 대해 "리그 오브 레전드 IP가 아니었다면 애초에 이렇게까지 전매되거나 인기를 끌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실제 경험담으로 본 초보자 키트의 중요성
한 유저는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초보자용 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는 크리스마스에 로르카나(디즈니 TCG)의 프로빙 그라운드 같은 제품을 받고 TCG에 입문했다. 사람들이 '덱이 구리다'고 말해도 상관없었다. 1-3명의 친구들과 모여서 게임을 배울 수 있다는 게 중요했다"며 "몇 번의 토너먼트에 참가한 후 지금은 매직 더 개더링으로 갈아탔지만, 그 관문 역할을 하는 박스가 없었다면 TCG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라이엇의 공식 입장과 현실적 대안
흥미롭게도 한 유저는 "라이엇 메인 담당자가 이미 게임이 너무 비싸다는 걸 인정하고 재판을 하겠다고 말했으며, 프로빙 그라운드 카드들을 프로모션 팩에도 넣을 예정이라고 했다"는 정보를 공유했다.
하지만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 유저도 있었다. "프로빙 그라운드는 박스 구성품(피규어, 보드, 룰북 등) 제작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현재 형태로는 재판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프로빙 그라운드의 카드들은 호일 버전으로만 넥서스 나이트 팩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유저는 또한 "라이엇이 시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재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넥서스 나이트 참가를 유도하고 게임에 대한 개인적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TCG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할수록 일반 유저가 그만두기 어려워진다"는 라이엇의 전략적 판단을 언급하기도 했다.
브랜드 파워의 양날의 검
이번 사태는 강력한 IP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거대한 팬베이스는 리프트바운드에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동시에 전매상들의 표적이 되어 정작 게임을 즐기려는 신규 유저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된 것이다.
라이엇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그리고 TCG 시장에서의 첫 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보자 친화적인 접근성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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