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것이 진짜배기였다, 휴대용 게임기 마니아들이 찾은 'GBA의 부활'

결국 이것이 진짜배기였다, 휴대용 게임기 마니아들이 찾은 'GBA의 부활'

추억 속 게임보이 어드밴스가 돌아왔다

7월 16일, 해외 휴대용 게임기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RG34XX라는 중국산 휴대용 게임기로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 GBA 버전을 플레이하며 "훌륭한 게임기에서 즐기는 훌륭한 게임"이라고 소감을 밝힌 것.

해당 유저는 휴가 기간 동안 RG34XX를 충분히 사용해본 결과, "완벽하게 GBA 향수를 채워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원래 가지고 있던 GBA를 팔아버린 걸 후회했는데, 이제 더 이상 후회하지 않는다"는 코멘트가 인상적이다.

레트로 게임기 마니아들의 뜨거운 반응

게시물에 올라온 이미지를 보면, 파란색 케이스에 화이트 버튼으로 구성된 RG34XX가 젤다의 전설 엔딩 화면을 띄우고 있다. "AND THE MASTER SWORD SLEEPS AGAIN… FOREVER!"라는 메시지와 함께 돌 받침대에 꽂힌 마스터소드의 모습이 픽셀 그래픽으로 구현되어 있어,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게임보이 어드밴스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현재까지 227개의 추천을 받으며 SBC Gaming 커뮤니티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32개의 댓글이 달렸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추천만 누르고 조용히 공감을 표하는 분위기다.

RG34XX, 중국산 휴대용 게임기의 새로운 강자

RG34XX는 최근 레트로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제조사 아니버닉(Anbernic)의 휴대용 게임기다.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연상시키는 가로형 디자인에 3.5인치 IPS 화면을 탑재했으며, 다양한 에뮬레이터를 통해 과거 콘솔 게임들을 구동할 수 있다.

특히 GBA 에뮬레이션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가격대 성능비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것이 마니아들의 중론이다. 이번 게시물의 주인공 역시 "완벽한 GBA 향수"라고 표현할 만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레트로 게임의 재발견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는 원래 1991년 슈퍼패미콤으로 출시된 명작이지만, 2002년 GBA 버전으로 이식되면서 휴대용 게임기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당시 GBA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그래픽이나 사운드 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휴대성은 큰 장점으로 평가받았다.

현재 RG34XX 같은 현대적 휴대용 게임기를 통해 이러한 레트로 게임들을 더욱 선명하고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과거 명작들이 새롭게 재조명받고 있는 상황이다.

추억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의 진보

이번 게시물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좋은 게임기나 좋은 게임 때문만은 아니다. 과거 비싸고 구하기 어려웠던 오리지널 하드웨어 없이도 합법적으로(자신이 소유한 게임의 롬 파일 사용 시) 추억 속 게임들을 현대적 품질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많은 게이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원래 GBA를 팔아버린 걸 후회했는데 이제 더 이상 후회하지 않는다"는 댓글은, 많은 성인 게이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경험담이다. 어린 시절 소중히 여겼던 게임기를 성인이 되면서 처분했지만, 나중에 다시 그리워하게 되는 마음을 RG34XX 같은 현대적 대안이 달래주고 있는 셈이다.

출처: Reddit 원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