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1999, 어쌔신 크리드 콜라보로 글로벌 서버 최초 '블라인드 뽑기' 도입 논란

글로벌 서버 최초 블라인드 배너 시스템 도입
7월 24일 리버스 1999(역시광 1999) 레딧 커뮤니티에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블루포크(Bluepoch)가 어쌔신 크리드 콜라보를 통해 글로벌 서버 최초로 '블라인드 배너'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블라인드 배너란 기존 중국 서버와 달리 미리 출시 예정 캐릭터를 공개하지 않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금까지 글로벌 서버 유저들은 중국 서버보다 몇 달 늦게 업데이트를 받으면서도 미리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 알 수 있어 계획적인 뽑기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콜라보를 기점으로 이런 '예지력'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유저들의 엇갈린 반응
긍정적 반응: "서프라이즈의 재미"
일부 유저들은 블라인드 시스템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유저는 "예지력은 좋긴 하지만, 중국 서버에서 화제가 된 캐릭터를 몇 달씩 기다려야 하는 게 항상 흥미를 떨어뜨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81 추천).
또 다른 유저는 "다음에 누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 오히려 좋다. 기대감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131 추천).
부정적 반응: "뽑기 계획 세우기 어려워져"
반면 상당수 유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가장 많은 추천(+415)을 받은 댓글은 "'유니로그 아껴야지'와 '콜라보 캐릭터는 재출시 안 할 테니 뽑아야지' 사이에서 고민된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계획적인 과금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유저는 "100% 스킵할 생각이다. 콜라보 캐릭터는 나중에 IP 문제로 버프받기도 어렵고, 차라리 다음에 나올 나우티카 같은 정식 캐릭터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74 추천).
어쌔신 크리드 IP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
뽑기 시스템 변화에 대한 우려와는 별개로, 어쌔신 크리드라는 IP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특히 에지오 아우디토레에 대한 향수를 드러내는 유저들이 많았다.
"어릴 때 추억 때문에 에지오는 무조건 뽑을 것"이라는 댓글이 +137 추천을 받았고, "아우디토레 가문은 죽지 않았다! 나, 에지오가 아직 여기 있다!"는 명대사를 인용한 댓글도 눈에 띈다(+32 추천).
콜라보 자체의 퀄리티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한 유저는 "어쌔신 크리드와 리버스 1999가 공유하는 테마를 생각하면 최고의 콜라보"라며 "블루포크의 스토리텔링 실력을 아는 만큼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40 추천).
가챠 게임의 딜레마: 성능 vs 취향
이번 논란은 가챠 게임 유저들이 항상 직면하는 딜레마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콜라보 캐릭터의 성능에 대한 추측도 활발하다.
"콜라보 캐릭터들이 사기급일 것 같지는 않다. 기존 원형에서 약간 변형된 정도이거나 루시 같이 여러 팀에 쓸 수는 있지만 최고는 아닌 정도일 것"이라는 분석이 +131 추천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어쌔신 크리드는 모르지만 에지오가 귀여워서 뽑을 생각"이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유저의 댓글(+38 추천)이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콜라보 일정과 향후 전망
어쌔신 크리드 콜라보는 7월 26일 오전 7시 35분(UTC-5)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콜라보에는 어쌔신 크리드 2와 오디세이 캐릭터들이 등장할 예정으로, 단순한 캐릭터 추가를 넘어 어쌔신 크리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스테이지도 기대되고 있다.
블라인드 배너 시스템 도입이 앞으로 리버스 1999의 운영 방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유저들의 과금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Reverse1999/comments/1m828cz/the_assassins_creed_collab_will_have_the_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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