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 협동 모드 파트너 AI, 도대체 누가 제일 답답할까?

바이오하자드 팬들의 영원한 숙제, 파트너 AI
지난 7월 18일, 바이오하자드 레딧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토론이 벌어졌다. "협동 모드가 있는 바이오하자드 게임 중에서 가장 답답한 파트너 AI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팬들이 열띤 논쟁을 벌인 것이다. 192개의 추천을 받은 이 게시물에는 137개의 댓글이 달리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압도적 1위는 바로 '아웃브레이크'
팬들의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게임은 바이오하자드 아웃브레이크였다. 118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 한 유저는 "아웃브레이크가 이 논쟁의 끝판왕"이라고 단언했다.
아웃브레이크의 AI 파트너들이 얼마나 답답했는지는 팬들의 생생한 증언에서 드러난다:
- "MY LIFE IS SHIT!" (내 인생 개판이야!)
- "LISTEN TO ME!" (내 말 좀 들어!)
- "HELP ME, PLEASE!" (제발 도와줘!)
이런 대사들을 반복하며 플레이어를 괴롭혔던 AI 파트너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반응이다.
다른 게임들도 만만치 않다
아웃브레이크 다음으로 비판을 받은 게임은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즈였다. 25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레벌레이션즈 파트너들은 게임에서 아무것도 안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아웃브레이크를 다시 플레이해본 한 유저는 "실제 플레이어 없이 아웃브레이크를 해본 지 오래됐는데, 아웃브레이크 AI 파트너들이 정말 형편없었던 게 맞죠?"라며 기억을 되짚어봤다.
그래도 친구와 함께라면?
하지만 모든 반응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바이오하자드 5에 대해서는 "친구와 함께하는 RE5는 정말 재밌다!"라는 46개 추천을 받은 긍정적인 댓글도 있었다. 역시 아무리 AI가 발달해도 실제 친구와 함께하는 협동 플레이의 재미는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협동 게임의 딜레마
이번 토론은 협동 모드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 AI 파트너는 혼자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는 필수적이지만, 그들의 행동 패턴이나 반응 속도는 아직도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특히 바이오하자드처럼 긴장감과 팀워크가 중요한 서바이벌 호러 게임에서는 AI 파트너의 답답한 행동이 게임 몰입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플레이어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제때 도움을 주지 못하거나, 오히려 방해가 되는 행동을 보일 때의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추억 속의 트라우마들
댓글들을 보면 각 게임의 AI 파트너들이 플레이어들에게 남긴 트라우마가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다. 특히 아웃브레이크의 반복적인 대사들은 거의 밈 수준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이는 당시 AI 기술의 한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팬들에게는 쓴웃음을 자아내는 추억거리가 되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가 계속 발전하면서 AI 파트너들도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실제 플레이어와의 협동에는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들도 결국 바이오하자드 팬들만의 공통된 경험이자 추억이 되어, 커뮤니티를 더욱 끈끈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고 있다.
원문 출처: Reddit - r/resident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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