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사이 대형 리워크 예고, 결국 진짜 데미지로 돌아간다

렉사이 대형 리워크 예고, 결국 진짜 데미지로 돌아간다

라이엇이 드디어 렉사이를 살려주기로 했다

7월 22일, 라이엇 게임즈가 PBE(Public Beta Environment) 서버에 렉사이의 대폭적인 변경사항을 적용했다. 그동안 메타에서 소외받아온 '공허의 파괴자' 렉사이가 드디어 빛을 볼 수 있을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E 스킬(잠복 해제)의 완전한 리버트다. 최대 분노 상태에서 발동하는 추가 피해가 다시 고정 데미지(트루 데미지)로 돌아온다. 기존의 대상 체력 비례 물리 피해 방식을 완전히 폐기하고, 예전처럼 방어력을 무시하는 고정 데미지로 바뀐다는 뜻이다.

구체적인 수치 변화를 보면, 일반 상태 E 스킬은 80~192의 기본 피해량과 추가 공격력의 56%를 물리 피해로 준다. 최대 분노 시에는 100~240의 기본 피해량과 추가 공격력의 70%를 고정 데미지로 박아넣는다. 여기서 핵심은 기존의 '대상 체력 8~14% 비례 피해'가 완전히 삭제된다는 점이다.

스쿼시 잡기 특화형으로 완전 변신

이번 변경으로 렉사이는 탱커보다는 물몸 챔피언들을 잡는 데 특화될 전망이다. 레딧의 한 렉사이 유저는 "고정 데미지로 돌아가면서 딜러들을 잡기가 훨씬 쉬워질 것 같다. 다른 렉사이 유저들이 원하던 바로 그거다"라고 반응했다.

실제로 라이엇 프릭(Phreak)이 직접 댓글에 등장해 추가 설명을 남겼다. "궁극기 사용 시 잠복 쿨다운이 초기화되는 편의성 개선도 추가됐다. 궁극기 시전 중 대상이 죽어서 실패할 경우 쿨다운도 10초에서 5초로 줄어든다."

W 스킬도 소폭 상향됐다. 같은 대상에 대한 에어본 쿨다운이 모든 레벨에서 10초로 고정되던 것을 10초~6초로 레벨에 따라 감소하도록 변경했다.

궁극기는 오히려 너프?

반면 궁극기는 미묘한 너프를 받았다. 기본 피해량이 150/300/450에서 150/250/350으로 줄어들었고, 대상 잃은 체력 비례 피해(25/30/35%)가 총 체력 비례 피해(15/20/25%)로 바뀌었다. 쿨다운도 초반에 20초씩 늘어났다.

레딧 유저들 사이에서는 "E 스킬 버프가 궁극기 너프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유저는 "렉사이를 브루저로 플레이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 변경이 어떤 빌드를 만들어낼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라오이도 은근한 상향

이번 패치에는 일라오이도 포함됐다. Q 스킬과 촉수 피해량이 총 공격력의 100%에서 105%로 증가했다. 레벨에 따른 배율까지 계산하면 실질적으로 110~130%에서 115.5~136.5%로 상당한 상향이다.

E 스킬(혼의 시험)도 큰 변화를 겪었다. 그릇(Vessel) 상태 지속시간이 10초에서 3초로 대폭 줄어든 대신, 촉수 생성과 공격 주기가 훨씬 빨라졌다. 프릭은 "이제 영혼(Spirit) 상태에서 확실히 2번의 촉수 공격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 유저가 "촉수가 더 세게 때리고, 그릇 상태가 되기도 쉬워지지만, 대신 촉수한테서 도망다닐 시간은 줄어든 건가?"라고 물었고, 프릭이 직접 "맞다"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10명의 렉사이 장인들이 기뻐하는 밤

댓글 중에는 "렉사이에 대해 유튜브에서 계속 이야기해왔는데, 드디어 다시 봐주셔서 감사하다. 10명의 렉사이 장인들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는 재미있는 반응도 있었다. 실제로 렉사이는 현재 메타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 픽률 최하위권 정글러 중 하나다.

이번 변경사항들이 실제 서버에 적용되면서 렉사이가 다시 정글을 누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고정 데미지로의 회귀는 스쿼시 메타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m5smpf/pbe_datamine_2025_july_21_reksai_partial_rev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