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유저들이 추천하는 '진짜 알찬' 인터넷 사이트들

레딧 유저들이 추천하는 '진짜 알찬' 인터넷 사이트들

광고 없는 진짜 인터넷 찾기

9월 18일 레딧 r/rs_x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러분이 애용하는 매니악한 온라인 리소스나 웹사이트를 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에 1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인터넷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게시글 작성자는 현재 인터넷 환경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시작했다. "광고와 팝업 때문에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엉망이 됐다"며 "소셜미디어도 특정 질문이나 추천을 위한 레딧을 제외하고는 전부 별로"라고 꼬집었다.

게이머들이 주목할 만한 추천 사이트들

작성자가 추천한 사이트 중 게임 관련해서 눈에 띄는 곳은 itch.io다. 인디 게임 개발자들의 성지로 불리는 이 플랫폼은 독특하고 실험적인 게임들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스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트 게임부터 학생 프로젝트까지, 정말 다양한 게임들이 넘쳐난다.

또한 IFDB.org(Interactive Fiction Database)도 언급됐는데,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마니아들에게는 보물창고 같은 곳이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인터랙티브 픽션 게임들을 아카이브해둔 데이터베이스로, 레트로 게임 애호가들에게는 필수 사이트라 할 수 있다.

게임 개발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해서는 "유튜브의 게임 개발 강연"도 추천했다.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영상부터 인디 개발자들의 경험담까지, 무료로 접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풍부하다.

댓글로 추가된 숨은 보석들

댓글 중에서 28개의 추천을 받은 Ubu.com도 주목할 만하다. 아방가르드 예술 작품들을 아카이브해둔 사이트로, 실험적인 비디오 아트나 사운드 아트에 관심 있다면 한 번쯤 둘러볼 만하다.

29개 추천을 받은 fmhy.net은 "Free Media Heck Yeah"의 줄임말로, 각종 무료 미디어 리소스들을 정리해둔 가이드 사이트다. 다만 이런 사이트들은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학습과 창작을 위한 무료 보물창고

작성자가 특히 강조한 건 교육 관련 사이트들이다. MIT와 하버드의 무료 온라인 코딩 강의, 스탠포드 철학 백과사전, 각종 대학 웹사이트의 연구 자료들까지. "왜 수십 개의 구독료를 내야 하나"라며 무료로 접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들을 적극 추천했다.

특히 구글 북스의 경우 "책을 사지 않고도 기억나는 한 단어로 구절을 검색할 수 있다"며 실용적인 활용법도 제시했다.

'나쁜 인터넷'에 대한 솔직한 고백

흥미롭게도 작성자는 "나쁘지만 좋은 인터넷"의 범주로 "잠들고 싶지만 의식을 잃고 싶을 때 보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솔직한 고백이었다.

진짜 인터넷을 찾아서

이 게시물이 많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단순하다. 광고와 알고리즘으로 점철된 현재의 인터넷 환경에 지친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뜻이다. 무료이면서도 질 높은 콘텐츠, 광고 없는 깔끔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진짜 유용한 정보를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52개의 댓글이 달린 이 게시물은 여전히 추천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초창기의 순수함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향수가 느껴지는 동시에, 양질의 무료 리소스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이기도 하다.

진짜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를 찾고 있다면, 이 레딧 게시물의 추천 목록을 한 번씩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rs_x/comments/1nk1guk/please_tell_me_your_favorite_niche_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