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에서 화제, '첫 게임기로 세대 구분하기' 놀이에 게이머들 발칵

레딧에서 화제, '첫 게임기로 세대 구분하기' 놀이에 게이머들 발칵

8월 15일, 레딧에서 시작된 재미있는 세대론 논쟁

8월 15일 레딧 generationology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첫 게임기 = 당신의 세대'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게시물은 1,038개의 업보트와 1,308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게시물에는 X세대부터 Z세대까지를 각각 초기(Early), 핵심(Core), 후기(Late)로 세분화하여 대표적인 게임 콘솔들을 배치한 이미지가 첨부됐다. 마치 게임기 박물관을 보는 듯한 이 차트는 각 세대가 어린 시절 처음 접했을 법한 콘솔들을 시대순으로 정리해놓았다.

세대별 게임기 분류가 이렇게 정확할 줄이야

차트에 따르면 X세대는 다음과 같이 분류됐다:

  • 초기 X세대: 마그나복스 오디세이, 아타리 2600
  • 핵심 X세대: 아타리 5200, 인텔리비전
  • 후기 X세대: 패미컴(NES), 세가 마스터 시스템

Y세대(밀레니얼)는:

  • 초기 Y세대: 슈퍼 패미컴(SNES), 세가 제네시스, 게임보이
  • 핵심 Y세대: 세가 새턴, 초대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64
  • 후기 Y세대: 드림캐스트, PS2, 게임큐브, 초대 Xbox

Z세대는:

  • 초기 Z세대: 닌텐도 Wii, PS3, Xbox 360, 닌텐도 DS
  • 핵심 Z세대: PS4, Xbox One, PS 비타
  • 후기 Z세대: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 3DS

추억 소환에 공감대 폭발

댓글란에서는 자신의 첫 게임기를 떠올리며 추억에 젖는 유저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차트의 분류가 놀랍도록 정확하다며 감탄했다.

특히 Y세대 유저들 사이에서는 "PS2가 정말 게임의 황금기였다", "닌텐도64 골든아이는 전설이지" 같은 향수 어린 댓글들이 쏟아졌다. Z세대 유저들도 "Wii 스포츠로 가족과 함께 게임했던 추억이 생각난다"며 공감을 표했다.

세대론에 대한 다양한 시각

하지만 모든 반응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일부 유저들은 "게임기 하나로 세대를 나누는 건 너무 단순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가정 환경에 따라 첫 게임기가 달랐을 텐데 이런 분류가 의미가 있나"라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경제적 여건상 최신 콘솔을 늦게 접한 사람들이나, 구형 콘솔을 물려받아 사용한 경우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게임기로 보는 문화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차트는 게임기의 발전사와 각 세대의 문화적 경험을 한눈에 보여주는 흥미로운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아타리 2600부터 닌텐도 스위치까지, 약 50년간의 게임기 역사가 압축적으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게임 산업 전문가들은 "각 세대가 어린 시절 접한 게임기가 그들의 게임 취향과 문화적 정체성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런 분류가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세대별 게임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여전히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으며, 비슷한 주제의 파생 게시물들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게임기 하나로 시작된 세대 논쟁이 게이머들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며 의외의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generationology/comments/1mr5kq7/game_your_first_used_console_your_gene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