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진짜 작품이었다...유명 MTG 아티스트 그림을 'AI 생성품'으로 오인한 퍼블리셔 논란
진짜 작품도 'AI 생성품' 취급받는 시대
9월 5일 r/gamedev 게시판에 올라온 한 게임 개발자의 하소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디게임의 개발자가 퍼블리셔로부터 "캡슐 아트가 AI로 생성된 것 같고,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낄 것"이라는 이유로 협업을 거절당했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문제는 해당 아트워크가 AI로 생성된 것이 전혀 아니라는 점이다. 개발자는 매직: 더 개더링의 유명 아티스트 마르셀라 볼리바르(Marcela Bolívar)에게 정식으로 커미션을 의뢰해 제작한 작품이라고 해명했다. 게임 내 모든 일러스트레이션 역시 전문 아티스트들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반응: "AI 마녀사냥이 심각한 수준"
게시물은 514개의 업보트와 340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커뮤니티의 반응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었다.
진짜 작품을 지지하는 목소리들: - "이 작품은 AI 아트처럼 보이지 않는다. 구세대 스타일 같지만, 장르와 타겟 관객에 따라 플러스가 될 수도 있다" (+462 업보트) - "퍼블리셔가 이런 작품을 보고 AI라고 생각해서 거절한다면, 오히려 총알을 피한 셈이다. 마르셀라의 작품은 정말 훌륭하고 전혀 AI 같지 않다" (+39 업보트)
AI 의혹에 대한 분석: - "다양한 색상의 구체들이 초기 AI 아트를 연상시키긴 한다. AI가 원과 눈을 모든 곳에 집어넣고 다채로운 색상을 남발하던 시절 말이다" (+55 업보트) - "정교한 아트워크와 아마추어 같은 단순한 폰트의 조합이 문제다. 비전문가가 AI로 그림을 생성하고 기본적인 텍스트를 추가한 것처럼 보인다" (+90 업보트)
창작자들의 현실적 고충: - "앰비언트 음악 프로듀서로서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실제 악기로 연주하는 라이브 퍼포먼스 영상이 없다면 나도 똑같은 의심을 받을 것이다" (+316 업보트) - "학생으로서 다른 학생들이 AI로 과제를 작성했다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사례를 너무 많이 봤다. 그래서 이제는 글을 쓰는 과정을 화면 녹화하고 있다" (+37 업보트)
"마케팅용 어그로"라는 의혹도 제기
한편 일부 유저들은 이 게시물 자체가 게임 홍보를 위한 마케팅 수법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 "새로운 광고 방식인가?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게임이 AI 생성품 같다고 했다며 관심을 끄는 것 말이다" (+268 업보트)
- "실제 아트워크를 게시물에 직접 올리지 않고 스팀 스토어 페이지 링크로만 유도하는 것이 확실한 증거다" (+54 업보트)
- "최근 클릭베이트성 광고 게시물이 정말 많아졌다" (+106 업보트)
AI 시대, 진짜 아티스트들의 딜레마
이번 사건은 AI가 창작 분야에 가져온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정 아트 스타일이 AI와 연관되면서, 해당 스타일로 작업하는 실제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 유저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모든 아트를 'AI 생성품'이라고 부르고 있다. 결정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쉽게 던질 수 있는 비난이다"라고 지적했다 (+73 업보트).
또 다른 유저는 "30년 전에 제작된 공식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AI 아트'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봤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43 업보트).
창작자 보호냐, 품질 관리냐
결국 이 문제는 AI 창작물에 대한 경계와 진짜 아티스트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퍼블리셔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이 AI 생성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면, 실제로 AI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리스크로 인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한 유저가 "송장을 보여주면 되지 않나?"라고 제안하자, 다른 유저는 "퍼블리셔는 실제로 AI인지 아닌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스팀을 둘러보는 사람들이 AI로 읽힐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이다. 송장이 있어도 스팀에서 게임을 스크롤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메일로 보낼 수는 없지 않나"라고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30 업보트).
이번 논란은 AI 시대 창작자들이 마주한 새로운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편리함 뒤에 숨은, 진짜 아티스트들의 고충이 계속해서 사회적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reddit.com/r/gamedev/comments/1n99rpl/a_publisher_said_that_the_capsule_art_of_my_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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