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오어 낫 콘솔 업데이트 후폭풍, 유저들 "게임 완전히 망쳤다" 발칵

콘솔 진출이 독이 된 레디 오어 낫
지난 7월 29일, 레디 오어 낫(Ready Or Not)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콘솔 업데이트가 이 게임을 완전히 망쳤다"는 제목의 글은 131개의 추천을 받으며 56개의 댓글이 달렸다.
레디 오어 낫은 보이드 인터랙티브에서 개발한 전술 FPS 게임으로, PC에서 먼저 얼리 액세스로 시작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위한 업데이트가 오히려 게임을 퇴보시켰다는 비판이 거세다.
"두 개 버전 관리도 못하는 개발진"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개발진의 역량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었다. "적어도 개발진들이 두 개의 다른 버전을 지원하거나 만들 수 없다고 한 건 맞았네요. 작은 변화라도 말이죠.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하나의 버전도 제대로 지원하기 힘들어 보이네요"라는 댓글이 74개의 추천을 받았다.
이어진 답글에서는 "그냥 무능하고 게으른 거짓말쟁이 개발자들"이라며 32개의 추천을 받는 등, 개발진에 대한 실망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콘솔은 핑계, 진짜 문제는 개발진
흥미롭게도 유저들은 콘솔 자체를 탓하기보다는 개발진의 무능함을 지적하고 있다. "솔직히 콘솔을 욕하고 싶지만, 진짜 문제는 레디 오어 낫 개발진들입니다. 계속해서 게임을 다운그레이드시키고 아무도 피드백을 듣지 않는 게 말이 안 되죠"라는 댓글이 46개의 추천을 받았다.
다른 유저는 "거짓말은 안 통하죠"라며 22개의 추천으로 이런 의견에 동조했다.
PC 게임의 콘솔 이식, 언제나 논란거리
레디 오어 낫의 사례는 PC 전용으로 개발된 게임이 콘솔로 이식되면서 겪는 전형적인 문제를 보여준다. 콘솔의 하드웨어 제약과 조작 방식의 차이로 인해 PC 버전이 타협을 강요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저들이 더 분노하는 건 기술적 한계보다는 개발진의 소통 부재와 피드백 무시다. 특히 얼리 액세스 시절부터 게임을 지켜본 충성도 높은 PC 유저들의 실망감은 더욱 크다.
신뢰 회복이 급선무
현재 레디 오어 낫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게임 자체의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개발진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이드 인터랙티브가 어떤 대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콘솔 진출 자체는 게임 산업의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기존 유저들을 소홀히 하면서까지 새로운 플랫폼을 공략하는 것이 옳은 전략인지 의문이 든다. 결국 게임의 성공은 유저들의 지지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레디 오어 낫이 다시 유저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아니면 콘솔 진출이라는 욕심이 결국 게임을 망치는 결과로 이어질까? 앞으로의 개발진 행보가 게임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원문: https://reddit.com/r/ReadyOrNotGame/comments/1mclgxl/the_console_update_fucked_this_game_up_so_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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