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오어 낫 콘솔판 출시에 PC 유저들 발칵, 콘솔 유저들은 '평화롭게' 게임 즐긴다

PC 유저들의 분노 vs 콘솔 유저들의 만족
7월 15일, 전술 FPS 게임 '레디 오어 낫(Ready or Not)'의 콘솔 출시를 둘러싸고 PC와 콘솔 유저들 사이에 극명한 온도차가 드러나고 있다. PC 유저들이 각종 이슈로 분노에 휩싸인 반면, 콘솔 유저들은 게임을 만족스럽게 플레이하고 있다는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레디 오어 낫 콘솔 전용 서브레딧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이목을 끌고 있다. 한 콘솔 유저는 "PC 유저들이 이 게임 때문에 완전히 제정신을 잃었다"며 "읽기만 해도 짜증이 날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게임을 완전히 재미있게 하고 있고, 사소한 버그 2개만 발견했을 뿐"이라며 "크래시도 없고, 성능 문제도 없고, '이럴 수가 없다'고 말할 만한 일도 전혀 없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메인 서브레딧은 '독성' 그 자체
콘솔 유저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긍정적이다. 한 댓글은 "메인 서브레딧이 완전히 돌아버렸다. 내가 본 게임 서브레딧 중 가장 독성이 심한 곳일 거다"라며 혀를 찼다. 이어 "진행 상황 초기화에 대한 불만은 타당하지만, 나머지 90%는 그냥 미친 소리"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유저는 디스코드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디스코드는 더 최악이다. 게임 성능과 조작감에 만족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게임이 이렇게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인 건 소니 팬들 때문이라고 불평하기 시작했다. 그 사람은 게임에서 남자의 성기를 볼 수 없다는 것 때문에 화를 냈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스위스 같은' 콘솔 커뮤니티
콘솔 유저들은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스위스에 비유하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 서브레딧은 스위스 같다. 다른 곳(메인 레디 오어 낫 서브레딧)이 미쳐서 콘솔 출시가 게임에 최악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동안, 우리는 우리만의 일을 하고 있다"는 댓글이 눈에 띈다.
한 유저는 "방금 이 글을 보기 전에, 누군가가 지금의 레디 오어 낫이 1.0 버전 때와 똑같다고 분노하는 글을 봤다"며 PC 커뮤니티의 과도한 반응을 지적했다.
PC 유저도 인정하는 콘솔 버전의 완성도
흥미롭게도 일부 PC 유저들은 콘솔 유저들을 옹호하고 나섰다. "PC 유저인데 평화롭게 왔다"며 시작한 한 댓글은 "검열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사람들이 왜 화나는지 이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상관없다"며 "콘솔에서 최고의 FPS 게임을 경험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검열 이슈와 진행 상황 초기화 논란
PC 유저들이 분노하는 주된 이유는 콘솔 출시와 함께 이뤄진 일부 콘텐츠 검열과 게임 진행 상황 초기화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인 콘텐츠 관련 검열로 인해 일부 PC 유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콘솔 유저들은 이러한 논란과는 별개로 게임 자체의 완성도와 재미에 집중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성능 최적화나 조작감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고 있다는 후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7월 중순 현재, 레디 오어 낫을 둘러싼 PC와 콘솔 유저들의 온도차는 여전히 극명하다. 과연 이러한 갈등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그리고 개발사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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