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오어 낫, 콘솔 출시 후 NPC 그래픽이 더 조악해졌다?
볼 부인의 충격적인 비주얼 변화
10월 13일, 레딧의 Ready or Not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논란이 불거졌다. 한 유저가 게임 내 등장하는 '볼 부인(Mrs. Voll)' 캐릭터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며 "콘솔 출시 전에는 어떤 모습이었나?"라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게시된 스크린샷을 보면, 볼 부인의 머리카락은 마치 레고 블록을 연상시킬 정도로 각져 보이며, 전체적인 텍스처 품질이 상당히 조악해 보인다. 특히 금발 머리카락의 질감이 매우 부자연스럽고 평면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유저들의 시선을 끌었다.
유저들의 쓴소리가 이어져
이 게시물은 248개의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댓글들을 살펴보면 유저들의 불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238 추천)에서는 "예전에는 저 머리카락 때문에 게임이 완전히 멈췄었다"며 최적화 문제까지 언급했다. 한 유저는 "가장 뻣뻣하고 메마른 스파게티를 보는 것 같다"(55 추천)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다른 유저들의 반응도 마찬가지로 냉정했다:
- "예전에도 비슷했지만 더 거칠었다" (79 추천)
- "MS 페인트로 텍스처를 만든 것 같다" (44 추천)
- "이 게임의 NPC들은 항상 이상하게 생겼다" (37 추천)
과거와 현재의 비교 약속
흥미롭게도 한 유저는 "아직 구버전을 가지고 있으니 나중에 사진을 올리겠다"(37 추천)고 약속했다. 이는 실제로 콘솔 출시 전후의 그래픽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VOID Interactive의 딜레마
Ready or Not은 SWAT 4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불리며 높은 기대를 받아온 게임이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개발사 VOID Interactive가 콘솔 최적화 과정에서 그래픽 품질을 희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게임이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되면서 기존 PC 버전의 품질이 하향 조정되는 것은 게임 업계에서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 이러한 변화가 반드시 환영받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 캐릭터의 외모 변화를 넘어서, 개발사가 게임의 품질 관리와 커뮤니티 소통에 더욱 신경 써야 함을 보여준다. 특히 Ready or Not처럼 하드코어한 팬층을 보유한 게임의 경우, 작은 변화라도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유저들이 직접 과거 버전과의 비교를 약속하고 나선 만큼, 앞으로 더 구체적인 증거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VOID Interactive가 이러한 피드백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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