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오어 낫' 콘솔판, 발칵 뒤집힌 밸런스에 유저들 경악 "이게 같은 게임이야?"

'레디 오어 낫' 콘솔판, 발칵 뒤집힌 밸런스에 유저들 경악 "이게 같은 게임이야?"

완전히 달라진 게임, 같은 가격에 다른 경험

지난 8월 6일, 레딧 레디 오어 낫 커뮤니티에서 콘솔 유저의 절규가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PC 버전 초기와 콘솔 출시 후 현재 버전 사이의 극심한 난이도 차이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해당 유저는 "모든 미션을 S랭크로 클리어하려고 하는데, 한 달 전 영상을 보면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하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리랩스(Relapse)'나 '그리스드 팜스(Greased Palms)' 같은 고난이도 미션에서 공략 영상과 현재 게임 사이의 괴리감을 토로했다.

예전엔 이랬는데, 지금은…

유저가 지적한 변화 사항들을 보면, 과연 같은 게임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과거 버전:

  • 콩자루탄 한 방이면 용의자 제압 완료
  • 조용히 방에 들어가도 적들이 눈치채지 못함
  • AI 팀원들이 명령을 제대로 수행
  • 적들의 명중률이 스톰트루퍼 수준으로 낮음

현재 버전:

  • 용의자들이 터미네이터급 내구력 보유
  • 살짝만 들켜도 즉시 총알 세례
  • AI 팀원들의 멍청한 판단력
  • 적들의 신급 명중률

이 정도면 업데이트가 아니라 아예 다른 게임을 만든 수준이다. 한 유저는 "20명의 터미네이터와 싸워서 S랭크를 따내라니, 이게 말이 되냐"며 허탈감을 드러냈다.

PC 유저들의 부러운 해결책

가장 높은 추천을 받은 댓글(43개 추천)에서는 PC와 콘솔 간의 격차를 지적했다. "PC 유저들은 모드를 깔아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콘솔 유저들은 VOID 게임즈의 다음 패치만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No Mercy' 모드가 화제다. 이 모드는 용의자를 죽였을 때의 점수 페널티를 없애서, 사실상 A~A+ 등급만 받으면 S랭크를 딸 수 있게 해준다. PC 유저들에게는 이런 '꼼수'라도 있지만, 콘솔 유저들은 그저 참고 견딜 뿐이다.

또 다른 유저는 "바닐라 버전보다 더 현실적인 무기 핸들링과 균형 잡힌 AI를 제공하는 모드들이 있다"며 PC판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난이도 상승 vs 게임성 파괴

개발진의 의도가 단순히 '게임을 어렵게 만들기'였다면, 차라리 별도의 하드 모드를 만들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처럼 기본 난이도 자체를 대폭 상향 조정하면, 초보자나 캐주얼 유저들은 아예 게임을 즐길 수 없게 된다.

특히 콘솔 유저들은 PC 유저들과 달리 모드라는 '구원의 손길'도 없는 상황이다. 같은 가격을 지불하고도 완전히 다른 경험을 강요받고 있는 셈이다.

개발사의 대응이 절실한 시점

VOID 게임즈는 콘솔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밸런스 조정을 단행했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게임을 더 현실적이고 도전적으로 만들려던 의도는 이해하지만, 그 과정에서 게임의 재미까지 반토막 내버린 것은 아닌가 싶다.

특히 S랭크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운 유저들에게는 이런 변화가 더욱 가혹하게 다가온다. 예전 공략 영상을 보며 "아, 저때는 이렇게 쉬웠구나" 하며 한숨만 내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콘솔 진출은 분명 의미 있는 시도였지만, 기존 게임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했다. 지금이라도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적절한 밸런스 조정이 이뤄지길 바란다.

**출처: https://reddit.com/r/ReadyOrNotGame/comments/1mj7hnp/as_a_console_player_it_sucks_to_see_how_much_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