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판 레디 오어 낫, 결국 버그투성이였다... 40시간 플레이한 유저의 충격 고백

콘솔판 레디 오어 낫, 결국 버그투성이였다... 40시간 플레이한 유저의 충격 고백

40시간 만에 모든 미션 S랭크 달성한 콘솔 유저의 쓴소리

8월 6일 레딧에서 화제가 된 게시물이 하나 있다. 콘솔판 <레디 오어 낫>을 40시간 플레이해서 DLC 포함 모든 미션을 S랭크로 클리어한 한 유저가 올린 솔직한 후기였다. 그런데 이 후기의 내용이 심상치 않다.

게시물 작성자는 "AI가 끊임없이 망가진다. SWAT AI와 용의자 AI 모두 마찬가지다. 수많은 플레이를 망쳐놨고 정말 짜증난다. 이런 상태로 어떻게 게임을 출시했는지 모르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개발사 공식 홍보물도 AI 생성? 유저들 의혹 제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게임 홍보 이미지에 대한 지적이다. 작성자는 "모든 마케팅/홍보 이미지가 끔찍해 보인다. 사람들이 AI로 대충 만든 것 같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며, 개발사 보이드 인터랙티브 공식 사이트의 이미지를 예시로 들었다. 해당 이미지에서 무기의 조준경과 도트사이트가 거꾸로 장착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댓글러는 "네온 툼(Neon Tomb) 미션 때문에 게임을 최소 5번은 지웠다 다시 깔았다. 다른 모든 미션을 합친 것보다 2배는 더 플레이했는데 정말 싫다"며 공감을 표했다.

게임 플레이 팁과 버그 목록이 뒤섞인 기묘한 후기

흥미로운 점은 이 유저가 게임을 혹평하면서도 상세한 공략 팁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주요 플레이 팁들: - AI 명령 메뉴를 휠 방식에서 리스트 방식으로 변경하라 - 벽 관통 사격 대신 섬광탄을 사용하라 - '키커(Kicker)' 특성이 사기급이다 - 근접전에서는 빈백산탄총이 페퍼볼보다 낫다 - 거울총은 최고의 친구다. 함정이 없는 미션에서도 모서리나 낮은 벽을 확인할 때 사용하라

심각한 버그들: - 상호작용 버그: 문, 증거품 등과 상호작용할 수 없게 되는 현상 - 경찰서 NPC들이 그래픽적으로 망가져 있음 - 섬광탄을 남발하면 용의자 AI가 고장남 - CS 가스가 쓸모없거나 버그가 있음 - 멀티플레이어 로비 찾기가 게임을 완전히 얼려버림

"PC 유저들이 화내는 이유 이해한다"

작성자는 마지막에 이렇게 정리했다. "전반적으로 게임은 괜찮지만, 게임을 망치는 글리치와 버그가 넘쳐난다. 개발자는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콘솔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총격전/CQB 경험 중 하나일 것이다."

그는 또한 "PC 유저들이 '콘솔 에디션의 영향'에 대해 화내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며, "하지만 콘솔에서는 인서전시 샌드스톰 외에는 이런 게임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DLC 평가도 엇갈려

두 DLC에 대해서는 "홈 인베이전이 다크 워터스보다 낫다. 배는 별로고, 현실적으로 SWAT 대신 여러 SEAL 팀을 보내는 것이 맞다"는 평을 남겼다.

결국 멀티플레이어가 작동하지 않아 "이 게임은 여기서 끝"이라고 선언한 이 유저의 후기는, 콘솔판 <레디 오어 낫>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40시간을 투자해 모든 콘텐츠를 클리어할 만큼 게임에 몰입했지만, 결국 버그와 기술적 문제들 때문에 등을 돌리게 된 것이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ReadyOrNotGame/comments/1miqyep/console_player_s_ranked_all_missions_dlc_inclu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