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오어 낫 개발진 결국 AI 이미지 남발 들통났다

레디 오어 낫 개발진 결국 AI 이미지 남발 들통났다

개발사의 무분별한 AI 사용에 팬들 실망감 표출

지난 1월 16일, 레딧의 레디 오어 낫(Ready or Not)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의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게임을 재설치한 후 게임 내 이미지들을 자세히 살펴보던 중 AI로 생성된 이미지들을 발견했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최근에 게임을 재설치했는데 이게 AI 이미지인가요? :("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으며, 현재까지 859개의 업보트와 232개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맞다, AI 이미지가 확실하다"

댓글들을 살펴보면 유저들의 반응은 명확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510 업보트)은 단순히 "맞다"라고 답했고,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댓글(489 업보트)에서는 "현재 개발진 상황을 보면 게임 곳곳에 AI가 넘쳐나는 게 당연하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한 유저는 "이전 커뮤니티 매니저는 이런 AI 이미지들을 '단순한 플레이스홀더'라고 주장했지만, 이미 몇 년째 게임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261 업보트). 이 유저는 로딩 스크린과 자막에도 AI 사용 흔적이 명확하다며, 자막에서 'TOC'를 'talk'로, 'TEMS'를 'Thames'로 잘못 표기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팀 페이지에 AI 사용 미공개도 문제

더욱 심각한 문제는 개발사인 보이드 인터랙티브가 스팀 페이지에서 AI 사용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 유저는 "개발사가 스팀 페이지에서 AI 사용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는 의무사항이지만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유저는 "게임 출시 이후 추가된 콘텐츠의 90%가 유료 DLC였는데, 게임이 여전히 버그투성이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상태"라며 "이런 개발진이라면 당연히 비용 절약을 위해 AI를 남발할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203 업보트).

"보이드는 진짜 아티스트 고용할 돈이 없나?"

유저들은 개발사의 수익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보이드가 이 게임으로 얼마나 벌었는데, 진짜 아티스트를 고용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94 업보트)라는 댓글에 다른 유저는 "보이드에게 물어보면 '그렇다'고 뻔뻔하게 대답할 것"(65 업보트)이라고 응수했다.

특히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아트와 그래피티가 완전히 AI로 생성된 것"(99 업보트)이라는 댓글이 주목받았다. 이 유저는 게임을 구매하기 전에는 이런 사실을 몰랐다며, 평소 AI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게임에서는 어색한 부분을 찾지 못했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몰입감 파괴와 게임의 정체성 훼손

하지만 다른 유저는 "환경적 디테일과 스토리텔링을 자랑하는 게임에서 이런 식으로 AI를 사용하는 것은 몰입감을 깨뜨리는 게으른 행태"(69 업보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레디 오어 낫은 SWAT 4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불리며, 현실적인 전술 시뮬레이션을 추구하는 게임이다. 유저들이 특히 실망하는 이유도 게임의 핵심 가치인 '현실성'과 '디테일'이 AI 이미지 사용으로 인해 훼손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한 유저는 "우리가 진작 깨달았어야 했다.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23 업보트)며 씁쓸함을 표현했다.

게임 업계의 AI 사용 논란 확산

이번 사건은 게임 업계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AI 사용 논란의 또 다른 사례로 볼 수 있다.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를 도입하는 개발사들과 창작의 진정성을 중시하는 게이머들 사이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레디 오어 낫처럼 현실성과 디테일을 중시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AI 사용이 발각되면서, 개발사의 창작 윤리와 게임의 품질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앞으로 보이드 인터랙티브가 이런 유저들의 비판에 어떻게 응답할지, 그리고 AI 사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원문: https://reddit.com/r/ReadyOrNotGame/comments/1qest49/i_recently_reinstalled_the_game_and_i_just/